[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뉴욕증시, 숨고르기…유가는 베네수發 공급과잉 우려에 하락

입력 2026-01-0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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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는 기술주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약세를 보이면서 혼조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6.00포인트(0.94%) 하락한 4만8996.0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3.89포인트(0.34%) 내린 6920.93, 나스닥지수는 37.10포인트(0.16%) 상승한 2만3584.27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1.15% 하락했고 메타는 1.81% 내렸다. 애플과 테슬라는 각각 0.77%, 0.36% 하락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1.01% 상승했고 알파벳은 2.43% 올랐다.

3대 지수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만 상승했지만, 대형 기술주들조차 희비가 엇갈렸다. 알파벳은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3조8900억 달러)에 등극했다. 2019년 이후 6년여 만이다. 그 밖에 경기순환주와 전통적인 산업주는 차익실현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CNBC방송은 “올 초 강세를 보였던 금융주와 에너지주는 거래되는 동안 1%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며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은행주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요 발언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위산업체 임원들의 급여 체계와 생산성 등을 비난하면서 자신의 불만이 해소될 때까지 업계의 배당금 지급이나 자사주 매입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소식에 방산주는 줄줄이 하락했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비싸진 집값을 억제하고자 기관 투자자들의 단독 주택 매입 금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소식에 블랙스톤,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같은 사모펀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3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4%를 기록했다.

달러는 소폭 상승했다.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0.1% 상승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1.1678달러로 거의 변동 없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0.3% 하락한 1.3462달러를 기록했고 달러·엔 환율은 156.78엔을 유지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미국이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무기한 판매하겠다고 발표하자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14달러(1.99%) 하락한 배럴당 55.9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0.74달러(1.22%) 내린 배럴당 59.96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에 따르면 백악관은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넘겨받게 되면 무기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동시에 미국 석유 기업들과 현지 석유 인프라 구축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고 알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베네수엘라가 제재 대상이던 석유 3000만~5000만 배럴을 미국에 넘겨줄 것”이라고 적었다.

소식에 시장에선 공급 과잉 우려가 더 커졌고 유가는 급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380만 배럴 감소한 4억1910만 배럴을 기록했다. 다만 휘발유 재고는 770만 배럴 증가했다. 증가 폭은 시장 전망치인 320만 배럴을 크게 웃돌았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 수요 증가세 둔화와 산유국들의 증산을 토대로 올해 상반기 시장에서의 공급 과잉이 하루 최대 30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유럽증시 마감

유럽증시가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위협에 지역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하락했다.

이날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9포인트(0.05%) 밀린 604.99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전날보다 230.06포인트(0.92%) 오른 2만5122.26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전장보다 74.52포인트(0.74%) 내린 1만48.21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전장 대비 3.51포인트(0.04%) 떨어진 8233.92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베네수엘라 지도자 니콜라스 마두로의 체포로 이어진 미군 작전 이후 글로벌 시장의 관심은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로 쏠리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진이 그린란드 확보를 위한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미군 활용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안보 차원에서 미국이 이 북극 섬을 필요로 한다고 주장해왔으며, 이번 주에는 해당 지역에서의 러시아와 중국의 활동을 지적했다.

그린란드와 덴마크는 모두 이 나라가 양도 대상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해왔다. 룬드 폴센 덴마크 국방장관 겸 부총리는 성명에서 현재 처한 안보 상황을 고려해 그린란드 재무장에 880억 덴마크 크로네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덴마크의 그린란드 재무장 추진에 따라 유럽 방위주가 올랐다. 스톡스 유럽 항공우주·방산 지수는 이날 거래에서 약 3% 뛰면서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금값이 7일(현지시간)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뉴욕 상품 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인 2월물 금은 전날보다 33.6달러(0.7%) 하락한 온스당 446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까지 지정학적 리스크가 의식되며 상승세를 이어온 만큼 차익 실현매물이 나왔다. 9일 발표될 2025년 12월 미국 고용통계를 지켜보려는 참가자가 많아 포지션 조정 매물이 우세한 측면도 있었다.

데이비드 메거 하이리지퓨처스 금속 트레이딩 책임자는 “최근 급등 이후 발생한 오늘의 하락은 일반적인 이익 실현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메거 책임자는 “부진한 고용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 정책 필요성을 계속 뒷받침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 금값을 지지해왔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11월 구인 건수는 10월 소폭 증가한 뒤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다. 별도의 ADP 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민간 부문 고용 증가 폭도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LSEG 집계 자료에 따르면 시장은 올해 61bp(1bp=0.01%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9일 발표될 비농업 부문 고용 보고서로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12월 고용 증가가 전달 6만4000명에서 소폭 감소한 6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하락했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8일 오전 8시 1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2.52% 하락한 9만1074.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4.31% 급락한 3144.6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리플은 5.91% 내린 2.15달러로, 솔라나는 3.37% 떨어진 136.11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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