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M희망재단이 위기임산부·한 부모 지원기관 애란원에 1억 원을 기부하며, 단발성 구호를 넘어 자립을 설계하는 후원에 나섰다. 연말 기부가 일회성 생계지원에 머무르는 사례가 적지 않은 가운데, IMM희망재단은 퇴소 직후 공백을 메우는 정착자금과 미래를 준비하는 적금 매칭을 동시에 가동해 지원의 결을 달리했다는 평가다.
재단은 이번 후원금이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수준을 넘어, 보호자들이 새로운 삶을 준비하도록 실질적인 출발자본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말 그대로 ‘버티게 하는 돈’이 아니라 ‘일어설 수 있게 하는 돈’이라는 설명이다.
후원금은 크게 두 축에 투입된다. 첫째는 ‘한부모 자립정착사업’이다. 애란원에서 생활하다 퇴소하는 한부모에게 1인당 500만 원의 자립정착금을 지원한다. 보증금, 생필품, 가전·가구, 아기용품 등 자립 초기 필수 비용에 직접 사용할 수 있어, 퇴소 직후 가장 취약한 시점에 현실적인 안전판이 된다.
둘째는 ‘아기적금사업’이다. IMM희망재단과 양육모가 함께 적금을 조성하는 매칭 프로그램으로, 재단이 매월 20만 원, 양육모가 10만 원을 부담해 총 18개월간 적립한다. 단순 지원이 아니라 양육모의 자립 의지를 끌어올리면서, 아이의 미래 준비자산까지 동시에 쌓는 구조다. IMM희망재단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아이를 지키려는 보호자들에게 실질적인 출발자본을 제공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애란원은 1960년 설립된 국내 최초 위기임산부 전문 지원기관으로, 위기임산부의 안전한 출산과 산후조리, 입양숙려 상담,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IMM희망재단은 “애란원의 역할과 취지에 맞춰, 가장 절박한 상황에 놓인 보호자들의 자립 기반 마련에 집중적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IMM희망재단은 IMM홀딩스 송인준 대표의 초기 개인 기부로 사회환원을 실천하며 출발한 뒤, 2013년 공식 재단을 설립해 보다 체계적인 사회공헌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는 IMM 임직원들이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기부 문화에 참여하며, 성과는 사회와 함께 나눠야 한다는 가치를 꾸준히 확산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