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5년 연속 새해 첫 해외채권 발행…35억 달러 조달

입력 2026-01-0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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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0년물로 구성…10년물 국내 최초 ‘AX(AI 전환) 지원’ 명시

(사진제공=수은)
(사진제공=수은)

한국수출입은행이 35억 달러(한화 약 5조 원)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하며 5년 연속 새해 한국물(Korean Paper) 발행의 첫 포문을 열었다. 이번 발행에는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전환 지원 목적을 명시한 채권이 포함돼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수은은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3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발행 규모는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정부가 발행한 40억 달러를 제외하면 국내 기관이 발행한 외화채권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수은이 지난 2023년 세운 종전 기록과 같다.

이번 채권은 만기와 금리 조건에 따라 총 4개의 트랜치(Tranche)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는 △3년물 변동금리채(FRN) 5억 달러 △3년물 고정금리채(그린본드) 12억5000만 달러 △5년물 고정금리채 12억5000만 달러 △10년물 고정금리채 5억 달러다.

발행 금리 역시 글로벌 초우량 발행사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고정금리채 기준 미국 국채금리(T)에 더해지는 가산금리는 △3년물 23bp(1bp=0.01%포인트) △5년물 26bp △10년물 30bp로 각각 결정됐다. 변동금리채는 SOFR(미국 무위험 지표금리)에 40bp를 더한 수준으로 발행됐다.

수은은 이번 발행을 정부의 ‘AI 대전환’과 ‘친환경 정책’을 금융 측면에서 뒷받침하기 위한 ‘투트랙(Two-track)’ 전략으로 진행했다.

특히 10년 만기 채권은 국내 최초로 ‘AX(AI 전환) 지원’ 내용을 명시해 발행했다. 조달된 자금은 수은의 일반 여신뿐 아니라 이달 중 발표 예정인 ‘AX 특별프로그램’의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수은 측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한국 정부의 AI 육성 의지를 설명하고 AI 산업에 대한 시장의 수요를 확인해 투자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3년 만기 채권은 ‘그린본드(Green Bond)’ 형태로 발행됐다. 조달 자금은 탈탄소 및 친환경 프로젝트 지원에 쓰인다. 수은은 2013년 아시아 최초로 그린본드를 발행한 이후 현재까지 총 117억 달러 규모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을 발행하며 지속가능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수은은 이번 발행을 위해 중앙은행과 국제기구 등 초우량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R)를 열고 올해 조달 계획을 미리 공유하는 등 우리 경제의 회복세와 정책 방향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수은 관계자는 “5년 연속 새해 첫 한국물 발행에 성공했다”며 “연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투자자들의 ‘1월 효과’를 겨냥해 AI 지원과 그린본드라는 정책금융 테마를 제시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올해 총 140억 달러 규모의 외화를 조달해 우리 기업의 수출 확대와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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