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셀카'는 李대통령 깜짝 아이디어…한중 회담 뒷얘기들

입력 2026-01-0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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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대변인이 30일 청와대 기자회견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일정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유정 대변인이 30일 청와대 기자회견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일정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화제가 된 '샤오미 셀카'는 이 대통령이 즉석에서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상회담 직후 열린 국빈만찬에서 시 주석은 베이징 자장면과 조개탕 등을 직접 소개하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이끌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6일 브리핑을 통해 전날 열린 한중 정상회담의 뒷얘기를 공개했다.

먼저 강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의 백미로 꼽히는 '샤오미 셀카'는 이 대통령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방중에 앞서 "경주 APEC 정상회의 때 시 주석에게 선물 받은 샤오미폰을 개통해 달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고, 이를 계기로 '셀카'가 성사됐다는 설명이다.

강 대변인은 "만찬을 마치고 나와 셀카를 찍자고 (이 대통령이) 제안을 했는데, 시 주석이 이에 응하면서 양 정상이 함께 사진을 찍게 됐다"며 "(이 대통령이) 순간적으로 재치와 유머를 발휘해 만들어진 장면"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국빈 만찬에서도 양국 정상은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며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인민대회당 전용'이라 쓰인 마오타이주를 이 대통령에게 권하며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소개한 8대 명주 가운데 마오타이가 으뜸"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이 "건강을 생각해 술을 줄였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한국에는 총량 불변의 법칙이 있다. 술도, 행복도, 슬픔도 다 총량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중국에도 비슷한 얘기가 있다"고 맞장구를 치기도 했다.

시 주석은 또 이 대통령에게 만찬 음식으로 나온 베이징 짜장면을 이 대통령에 권하며 "한국의 것과 어떻게 다른지 맛보라"고 제안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짜장면은 원래 중국에서 한국으로 넘어온 사람이 우리 입맛에 맞게 변형한 것으로 아는데 중국에도 짜장면이 있냐"면서 "한국 짜장면보다 더 건강한 맛"이라고 말했다. 함께 나온 조개탕을 두고는 시 주석은 과거 닉슨 미국 대통령의 방중 당시 맛있게 먹었다는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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