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대표 민간 지수사업자 에프앤가이드는 자사 지수를 기초로 운용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TOP10’ 상장지수펀드(ETF)가 전일 기준 순자산총액 3조 원을 넘어섰다고 6일 밝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번 성과는 에프앤가이드 지수를 추종하는 159개 ETF 가운데 단일 상품 순자산 3조 원을 돌파한 첫 사례다. 해당 ETF는 국내 주식형 ETF 중 순자산 기준 상위 6위에 올랐고, 시장대표지수를 제외한 국내 테마형 ETF 가운데 최대 규모로 자리매김했다.
‘TIGER 반도체TOP10’이 추종하는 ‘FnGuide 반도체TOP10 지수’는 에프앤가이드의 자체 산업분류체계인 FICS(FnGuide Industry Classification Standard)를 기반으로 반도체 산업에 속한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같은 지수를 기초로 한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ETF도 순자산 약 3000억 원을 기록하며 투자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는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맞물리며 관련 산업 전반의 투자 수요가 빠르게 증가한 점을 배경으로 꼽았다. ‘TIGER 반도체TOP10’ ETF는 작년 한 해 동안 119%의 수익률을 기록해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수익률을 상회했다.
에프앤가이드 지수를 활용한 상품군도 외형을 키우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삼성그룹’, 한화자산운용의 ‘PLUS 고배당주’, 신한자산운용의 ‘SOL 조선TOP3플러스’ 등 테마·전략형 ETF들의 순자산이 2조 원에 근접하며, 에프앤가이드 지수 기반 상품의 시장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프앤가이드 인덱스사업본부 관계자는 “단일 테마 ETF의 대형화는 해당 산업에 대한 투자자 신뢰와 이를 뒷받침하는 지수의 구조적 완성도가 검증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시장 변화를 밀접하게 반영하는 지수를 제공해 국내 ETF 시장의 질적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