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속도'⋯내년부터 대면회의 정기화

입력 2025-12-3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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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구 본부장, 中 리청강 대표와 회담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11월 1일 경북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한중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11월 1일 경북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한중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우리나라와 중국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서비스·투자 분야 후속 협상을 가속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범부처 대면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글로벌 통상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양국은 FTA를 매개로 경제 협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산업통상부는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30일 중국 상무부에서 리청강 국제무역협상대표와 통상장관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에 합의했다.

내년부터는 양국의 관계 부처가 모두 참여하는 대면 회의를 정기적으로 열어 잔여 쟁점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또한 내년 상반기 중 통상장관 회의를 추가로 개최해 협상 진행 상황을 양국 수장이 직접 점검할 계획이다.

기존 FTA의 이행 상황도 도마 위에 올랐다. 양국은 석유화학 분야와 정부조달, 지적재산권 등 주요 통상 현안에 대한 이행 이슈를 논의하며 협력 강화 의지를 확인했다.

여 본부장은 회담 전날인 29일 현지 진출 우리 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에서 겪는 구체적인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정부는 이를 단기 대응 사안과 중장기 협의 과제로 분류해 이번 장관급 회담에서도 논의했으며 향후 공동위원회 등 실무 채널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여 본부장은 중국의 정책 자문 기관인 국무원 발전연구센터(DRC)와 대외무역 촉진 기관인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고위 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나 글로벌 공급망 재편 및 기술 혁신에 따른 산업별 영향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환경·디지털 전환, 글로벌 규범 변화, 무역·투자 협력의 예측 가능성 제고 등 양국 기업이 공통적으로 직면한 과제에 대해 지속적인 정책 대화 채널을 운영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를 바탕으로 정책 연구 협력 확대, 산업별 실무 소통 강화 등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여 본부장은 중국의 혁신 거점인 '중관촌'도 방문해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인 '갤봇(GALBOT)'을 시찰했다.

이 자리에서 여 본부장은 인공지능(AI)-로봇 융합 분야의 한-중 간 상호보완 가능성을 확인하고, 중국 측과 품질 관리 및 공정 자동화 분야에서의 기술 협력과 표준·인증 정보 공유 등 잠재적인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양측은 이를 토대로 향후 관련 정책·산업 협력 논의의 접점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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