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기반' 식품 마감할인으로 폐기 줄인다…기후부-업계 MOU

입력 2025-12-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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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플랫폼사업자-식품판매업계 30일 업무협약
미판매 마감할인식품 온라인플랫폼서 재고정보 공유
덴마크 앱 '투굿투고' 벤치마킹…"마감할인 활성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환경부' 현판이 '기후에너지환경부' 현판으로 교체되어 있다. 2025.9.30     scoop@yna.co.kr/2025-09-30 16:18:24/<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환경부' 현판이 '기후에너지환경부' 현판으로 교체되어 있다. 2025.9.30 scoop@yna.co.kr/2025-09-30 16:18:24/<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부가 음식물류 폐기물 저감을 위해 소비기한이 임박해 폐기되는 미판매 식품의 재고정보를 온라인플랫폼을 통해 공유하고 이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0일 서울 중구 스페이스에이드CBD에서 관련 업계와 '미판매 식품 마감할인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소비기한 임박 식품, 판매 후 남은 제품 등 소비자를 찾지 못해 버려지는 식품 재고정보를 온라인플랫폼을 통해 확인하고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음식 폐기물 발생을 줄이자는 취지다.

이는 2016년 덴마크에서 개발돼 유럽과 미국에서 운영 중인 민간 앱 '투굿투고'(Too Good To Go)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해당 앱은 식료품점, 베이커리 등의 유통기한 임박 식품을 정가 대비 약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이용자와 사업체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식품재고 공유 플랫폼인 배달플랫폼 3사(우아한형제들·위대한상상·쿠팡이츠서비스), 마감할인 전용 앱 3개사(모난돌컴퍼니·미로·에코이츠), 식품판매업계인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본사 2개사(CJ푸드빌·파리크라상)와 식품 판매 유관협회 3곳(대한제과협회·한국외식업중앙회·한국편의점산업협회), 한국환경공단 등이 참여한다. 당초 네이버·카카오 등 양대 포털도 사업 참여 대상에 포함됐지만 이들은 관련 '중개 기능' 도입 효과가 미미하다고 본 것으로 전해진다. 기후부는 개별 편의점 프랜차이즈의 경우 CU 등과 추가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기후부는 내년 하반기부터 탄소포인트 지급대상에 마감할인서비스를 포함하는 등 행정·제도적 지원을 통해 매장과 소비자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플랫폼사업자는 온라인플랫폼 상에서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식품 마감할인 기능과 서비스를 구현한다. 배달플랫폼은 기존 플랫폼을 활용해 내년 1분기를 목표로 기능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식품판매업계는 식품 마감할인 관련 홍보 및 교육 등을 통해 가맹점, 소상공인 매장 등의 참여 확대를 도모한다.

기후부는 이번 MOU를 계기로 미판매 식품 마감할인이 사회 전반에 확산되면 소비자는 편리하고 할인된 가격으로 식품을 구매할 수 있고 매장은 식품 폐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금한승 기후부 1차관은 "이번 MOU를 통해 그동한 버려지던 미판매 식품 이용을 활성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미판매 식품 마감할인 서비스가 일상 속 식품 폐기 감축 및 탄소중립 실천의 대표사례로 확산돼 새로운 친환경 문화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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