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값 너무 올랐나…약 5년 만에 최대 일일 낙폭

입력 2025-12-3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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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선물 가격 8.7% 급락
금과 구리도 4%대 약세
CME그룹 거래 증거금 요건 인상 탓

▲최근 3개월 금은 가격 상승 추이. 29일(현지시간) 금 12.5%, 은 54.9%.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최근 3개월 금은 가격 상승 추이. 29일(현지시간) 금 12.5%, 은 54.9%.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올해 상승 랠리를 펼치던 국제 은값이 크게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은 선물 가격이 전 거래일 대비 8.7%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구리 가격은 4.8%, 금값은 4.5% 하락했다. 세 가지 원자재 모두 올해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치 부근에 머물고 있었지만, 이날은 달랐다.

특히 은값은 약 5년 만에 가장 큰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귀금속 거래소를 운영하는 CME그룹이 금속 투자자를 대상으로 증거금 요건을 인상한 여파다. 지난주 CME는 금과 은 시장에서 투자금 대비 현금 비중을 인상하도록 했다. CME는 “시장 변동성에 대한 일반적인 검토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변경 사항은 이날 발효됐다.

WSJ는 “증거금은 계약자가 채무 불이행을 할 경우를 대비해 거래소에서 요구하는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CME 같은 거래소 운영사들은 상품 가격이 급등하면 증거금 요건을 인상해 선물 거래자가 가격 변동에 베팅하고자 브로커에 예치해야 하는 최소 금액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은값은 약달러 전망과 고평가된 기술주에 대한 불확실성, 관세 분쟁과 지정학적 갈등 등이 더해지면서 대표 안전자산으로 금과 함께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미 고점을 기록했다는 일부 시선과 함께 이날 급락이 맞물리면서 시장은 미래를 주시하고 있다.

TD증권의 대니얼 갈리 투자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은값이 정점을 찍으면 개인 투자자들의 투기 열기가 식으면서 전체 금속 시장을 끌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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