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연말 거래량 감소와 이벤트 공백으로 소강 국면이 예상된다. 당국 개입 경계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간 환율 예상 밴드는 1420~1460원으로 제시됐다.
29일 박상현 iM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연말 휴장을 앞두고 줄어든 거래량과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경제지표 및 이벤트 부재 등으로 글로벌 외환시장은 소강국면을 보일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달러화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전주 대비 소폭 약세를 보였다. 주요 통화별로는 유로화가 1.17달러대에서 좁은 박스권 횡보를 이어갔고, 호주달러는 달러 약세와 함께 귀금속을 중심으로 한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이 더해지며 전주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엔화는 다카이치 총리의 확장 재정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시장개입 경계감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최근 강세 흐름이 지속되며 역외 위안화는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꼽히는 7위안선을 위협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연례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급격한 위안 강세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이어 “인민은행은 환율 형성에서 시장의 결정적 역할을 견지하고 환율 탄력성을 유지하는 한편 기대 관리를 강화해 과도한 변동 리스크를 방지하겠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냈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원화 변수로는 위안화의 7위안선 방어 여부를 지목했다. 그는 “주목되는 것은 위안화 흐름으로 7위안선의 방어 여부”라며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선을 밑돌 경우 원·달러 환율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