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 주가가 투자경고종목 해제 소식과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 전망이 맞물리며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오전 9시 1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01% 오른 62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5.18% 오른 63만 원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63만5000원까지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경고종목 지정을 이날부로 해제한다고 공시했다. 해제 사유는 “29일부터 시행되는 시장감시규정 시행세칙 부칙 2조에 해당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26일 시가총액 상위 100위 종목을 투자경고종목 지정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해 오는 29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증권가의 긍정적 전망도 주가에 힘을 보탰다. NH투자증권은 AI 인프라 확산에 따른 고성능 메모리 수요 증가를 반영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88만 원으로 상향했다. HBM과 엔터프라이즈 SSD(eSSD) 중심의 실적 개선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NH투자증권은 2026년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을 105조5000억 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대비 133% 이상 증가한 수치로, HBM 출하량은 180억 기가비트(Gb)로 37%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메모리 가격 상승 속도가 빨라지면서 실적 상향 조정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부담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