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 향토기업 SNT모티브가 연말을 맞아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방한용품 나눔 봉사활동에 나섰다. 겨울 한파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기업 구성원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도왔다.
SNT모티브는 29일 사원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임직원 30여 명이 지난 27일 부산 금정구 노인복지관을 방문해 방한용품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봉사에는 금정구 일대 독거노인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 300가구를 대상으로 이불과 베개, 장갑, 양말 등 겨울철 필수 방한용품이 전달됐다.
이번 활동은 겨울철 난방비 부담과 한파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이 보다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임직원들은 직접 물품을 포장하고 가정을 찾아 전달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SNT모티브 사원협의회 관계자는 "지역 내 취약계층 가정이 추운 겨울을 무사히 날 수 있도록 매년 임직원들이 뜻을 모아 기부와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역 사회에서는 기업의 이러한 자발적 나눔이 반갑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특히 고령층과 독거노인을 중심으로 한 겨울철 복지 공백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한편 SNT모티브가 속한 SNT그룹은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그룹은 지난 2013년 설립된 운해장학재단을 통해 이공계 인재 육성과 교육 소외계층 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2025년까지 누적 약 1,480명에게 총 114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사회공헌은 단순한 이미지 제고를 넘어 지역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지속성과 현장성이 중요하다"며 “민간의 자발적 나눔이 제도적 복지와 균형을 이루는 방향으로 이어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말 한파 속에서 이어진 기업의 손길은 따뜻했지만, 동시에 지역 복지의 빈틈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한다. 나눔이 미담으로만 소비되지 않기 위해서는, 공공과 민간의 역할에 대한 보다 성숙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