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증권은 LS에 대해 글로벌 동(銅) 가격 급등의 직접적인 수혜와 자사주 소각 기대가 맞물리며 기업가치 재평가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5만 원으로 기존 대비 13.6% 상향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최근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동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톤당 1만2000달러를 돌파한 뒤 추가 상승하며, 올해 연간 상승률도 40%를 웃돌고 있다”며 “미국의 관세 부과 가능성에 따른 선제적 재고 확보와 주요 광산 조업 차질,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전력망 투자 증가가 동 가격 강세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LS전선과 LS아이앤디 등 주요 자회사는 제품 가격이 동 가격과 연동되는 구조여서, 동 가격 상승이 향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iM증권은 “동 가격 강세가 실적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며 수혜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사주 소각 기대도 밸류에이션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3차 상법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LS가 보유한 자사주 약 12.5% 가운데 상당 부분의 소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법안의 국회 통과 시점은 다소 불확실하지만, 내년 처리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동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과 자사주 소각 기대가 동시에 작용하며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