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저지주 남부에서 헬기 2대가 공중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최소 1명의 사망자와 1명의 중상자가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CNN, BBC 등에 따르면 뉴저지주 해먼튼 시청 대변인과 현지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25분께 두 대의 헬기가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사고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는 사고 헬기 2대 중 한 대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한 후 인명 구조와 현장 조사에 나섰다. 이 사고로 1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또 다른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중상으로 위독한 상황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충돌 이후 상황이 기록된 한 동영상엔 헬기 한 대가 빠른 속도로 회전하며 지상으로 추락하는 장면이 담겼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이번 사고가 해먼튼 시립 공항 상공에서 엔스트롬 280C 헬기와 엔스트롬 F-28A 헬기가 공중에서 충돌한 사건으로 각 헬기엔 조종사 1명 씩만 탑승한 상태였다고 발표했다.
향후 사고 조사는 FAA와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함께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조사단은 두 헬기의 조종사가 충돌 전 통신 교류가 있었는지와 이들이 서로를 발견했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민주당·뉴저지)은 “뉴저지에서 이러한 사고가 일어난 것에 대해 매우 가슴이 아팠다”며 “비극적인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망자의 가족들을 계속해서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