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SK스퀘어, 반도체 업황 매력적…하이닉스 이상 주가 상승 탄력 기대"

▲SK스퀘어 주가 상승 모멘텀 및 주가 하락 우려 요인 (NH투자증권)

29일 NH투자증권은 SK스퀘어에 대해 반도체 산업의 우호적인 업황 사이클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SK스퀘어의 매력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점쳤다. 규제 완화와 자사주 매입, 기관투자자 비중확대 전략 등 강점으로 SK하이닉스 이상의 주가 상승 탄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목표주가는 45만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3만4500원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주가 상승 대비 동사의 주가 탄력성은 더 높을 전망"이라며 "11월부터 금융투자협회는 SK하이닉스를 시가총액 비중만큼 살 수 있게 규제 완화를 적용했다"고 짚었다.

이어 "하지만 SK하이닉스를 시가총액 이상 비중으로 확대하기는 어려워 SK스퀘어를 활용한 반도체 비중 확대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이를 감안하여 동사의 밸류에이션(valuation)에 적용하고 있던 지주회사 할인율을 35%로 낮추어 적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주요 핵심 자회사 SK하이닉스는 최근 인공지능(AI) 버블 논란에도 불구하고 HBM 관련 수요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 유지되고, 마이크론 실적에서도 공개되었듯이 DRAM과 NAND의 출하량 및 판가 증가까지 이어져 SK하이닉스 모든 제품의 수요는 좋을 수밖에 없다"며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의 동반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SK스퀘어는 2024년 2000억 원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진행했고, 2025년에는 1000억 원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 기보유 자사주 45만주를 11월에 매각했다"며 "이와 동시에 2026년 2월까지 추가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또 "최근 드림어스컴퍼니, 인크로스 지분 매각으로 투자자산 유동화가 나타났고, SK하이닉스 배당금 유입 등으로 현금성 자산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2026년 이후에도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주회사 규제 변화 중 반도체 부문 첨단전략산업기업에 대한 지주회사 요건 완화 추진(공정위 사전 승인, 지방투자 등을 조건으로 반도체 부문 기업에 대해 증손회사 의무지분율을 100%에서 50%로 완화하고 금융 리스업을 허용하는 내용)에 따라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의 수혜도 기대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