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승윤이 고(故) 김영대 평론가를 추억했다.
27일 이승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 김영대 평론가님의 빈소를 다녀온 뒤, 홀로 애도하는 것이 예의가 아닐까 오래 고민했다”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승윤은 “평론가라는 직업은 뭘까. 평론이라는 시간이 멈추는 날, 그는 어떤 말을 마땅히 들어야 할까. 생각이 멈추질 않았다”라며 “나 역시 음악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말을 마땅히 건네드려야 하지 않을까”라고 털어놨다.
이어 “오랜 시간 묵묵하고 정성껏 살아내신 수많은 음악과 음악, 그 사이의 사람과 사람 중 제가 감히 각별할 수 없겠지만 평론가님께서 제 이야기를 깊숙이 들어 주셨던 몇 번의 순간은, 제 음악 인생에서 무척이나 각별했던 순간이었다”라고 떠올렸다.
이승윤은 “음악이라는 삶을 살아내고 사랑해내는 이들에게, 그리고 음악 그 자체들에 각별한 문장과 각별한 이유를 입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라며 “당신으로 인해 음악들은 여전히 각별히 흐르고 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가장 깊은 존경을 담아 명복을 빈다”, “승윤님 덕에 알게 된 분, 참 좋아하고 고마웠던 분”, “마음이 아프다. 저희에게도 각별한 순간이었다”, “모두 비슷한 마음으로 애도하고 있을 것”이라며 함께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고인은 지난 24일 향년 48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부고에 많은 이들이 충격을 감추지 못했고 특히나 음악이라는 공감대를 가지고 함께 했던 음악인들은 참담함을 감추지 못한 채 안타까운 추모를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