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연수 ‘1억3천’ㆍ계양 ‘9천’…인천, 원룸·빌라 전·월세 양극화

입력 2025-12-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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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세대주택의 모습. (사진제공=집품)
▲다세대주택의 모습. (사진제공=집품)

인천 원룸·빌라(연립·다세대) 전월세 시장에서 지역별 실거래가 격차가 뚜렷하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실거래 데이터 플랫폼 집품은 부평구·미추홀구·계양구·연수구·서구 등 인천 5개 구의 원룸·연립·다세대주택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를 27일 이처럼 밝혔다.

구체적으로, 최근 2~3년간 거래된 전용면적 20~60㎡ 내외 원룸·소형 빌라 기준 서구와 연수구는 전세·월세 모두 인천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계양구와 미추홀구는 평균 대비 낮은 가격대에 거래가 집중되는 구조를 보였다.

전세 시장에서는 서구와 연수구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서구 원룸·빌라의 평균 전세 실거래가는 1억3500만 원으로 인천 평균 대비 14.4% 높았고, 연수구는 1억2800만 원으로 8.5% 웃돌았다. 서구는 검암·가정·청라 인접 생활권을 중심으로 신축·준신축 다세대 거래가 이어지며 1억3000만~1억5000만 원대 전세가 다수였다. 연수구 역시 옥련·청학·선학동 일대에서 1억2000만~1억3000만 원대 거래가 주력 구간을 이뤘다.

반면 부평구의 평균 전세 가격은 1억1500만 원으로 인천 평균 대비 2.5% 낮은 수준이었다. 구축 원룸·빌라는 1억 원 안팎, 엘리베이터가 있거나 준신축급은 1억2000만 원대 거래가 형성되며 같은 지역 내에서도 물건별 격차가 나타났다. 미추홀구는 평균 1억500만 원으로 인천 평균보다 10.2% 낮았고, 주안·학익 일대에서 1억 원 전후 거래가 다수를 차지했다. 계양구는 평균 9500만 원으로 조사 대상 중 가장 낮아, 1억 원 미만 전세 거래가 뚜렷한 하단 가격대를 형성했다.

월세 시장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서구 평균 월세는 78만 원으로 인천 평균보다 11.4% 높았고, 연수구는 72만 원으로 2.9% 상회했다. 반면 부평구는 68만 원으로 평균과 비슷했고 미추홀구는 65만 원, 계양구는 58만 원으로 각각 7.1%, 17.1% 낮았다. 최근에는 보증금 규모와 관계없이 월세 단독이나 반전세 거래 비중이 늘어나는 흐름도 확인됐다.

집품 관계자는 “인천 원룸·빌라 전월세 시장은 가격 변동 국면이라기보다 지역별 실거래가가 일정 구간에 고착된 구조”라며 “같은 지역 내에서도 건물 연식과 엘리베이터 유무, 역 접근성에 따른 가격 차별화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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