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회장 모친 김문희 용문학원 명예이사장 별세

입력 2025-12-2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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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걸스카우트연맹 총재 역임…미래 이끌 여성 육성 ‘총력’
55년간 사학교육 매진
임당장학문화재단 설립해 인재 육성과 후학 양성 헌신

▲김문희 용문학원 명예이사장 (현대그룹)
▲김문희 용문학원 명예이사장 (현대그룹)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모친인 김문희 용문학원 명예이사장이 24일 오후 11시 별세했다고 현대그룹이 25일 밝혔다. 향년 97세.

김 이사장은 1928년 경북 포항시에서 고(故) 김용주 전남방직 창업주의 딸로 태어났다.

1966년 재단법인 겸산학원과 강문고등학교를 인수해 1970년 용문학원 및 용문고로 명칭을 변경했다.

1970∼1980년대 사단법인 전문직여성 한국연맹(BPW코리아) 및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 한국걸스카우트연맹 총재,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청소년 교육사업과 여성의 권익 신장을 위해 헌신했다.

고인은 1995년 용문학원 원장을 거쳐 1998년부터 2017년까지 용문학원 이사장을 지냈다. 용문학원을 명문 사학으로 키워내는데 누적 1000억 원 이상의 사재를 출연했다고 현대그룹은 전했다.

올해 개교 76년을 맞은 용문고는 훌륭한 인재들을 배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용문고 출신으로는 류길재 전 통일부장관(25회), 우상호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29회),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33회) 등 정관계 인사들을 비롯해 백일섭(10회), 조영남(10회), 한석규(31회), 김상중(32회), 정재형 작곡가(36회), 유재석(39회) 등 방송인들이 각계각층에서 활약하고 있다.

고인은 2005년에는 자신의 호를 딴 임당장학문화재단을 세우고 초대 이사장으로 12년간 재직하며 장학사업으로 인재 육성에 힘썼다. 2012년에는 학생 상담·인성 훈련 관련 연구활동 지원을 위해 고려대에 1억 원을 기부했다.

남편 고 현영원 전 현대상선 회장과의 사이에 현일선(유승지 용문학원 이사장 배우자)씨, 현정은 회장(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 배우자), 현승혜씨, 현지선(변찬중 HST 대표이사 배우자)씨 등 4녀를 뒀다.

동생으로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제3대 회장을 지낸 고 김창성 전방 명예회장과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오전 7시 20분이다.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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