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에서 하늘로’… 동일스틸럭스, UAM 신소재로 차세대 항공산업 진입

입력 2025-12-2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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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스틸럭스 전경  (홈페이지 사보 캡쳐 )
▲동일스틸럭스 전경 (홈페이지 사보 캡쳐 )

특수강 제조·유통 전문기업 동일스틸럭스㈜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산업에 본격 진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낸다.

동일스틸럭스는 23일 UAM 전문기업 ㈜엔젤럭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차세대 항공산업에 적용될 고기능성 알루미늄 신소재 공급과 공동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철강 중심의 기존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소재 기반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동일스틸럭스는 조선·플랜트·자동차 산업에 특수강을 공급해 온 축적된 소재 기술과 품질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UAM에 필수적인 경량화·고강도·고신뢰성 소재 시장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협력 파트너인 엔젤럭스는 UAM과 고중량·장시간 비행 드론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항속 시간 연장과 탑재량 증대를 위한 구조 경량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국토교통부 지원을 받아 2027년까지 총 115억 원을 투입해 고중량 화재진압 드론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UAM에 적용 가능한 고기능성 알루미늄 신소재에 대한 실증과 성능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소재는 최대 탑재중량 200kg, 최대 이륙중량 600kg급 UAM 구현을 목표로 하며, 항공 구조용 소재로서의 안전성과 내구성에 대한 신뢰성 평가가 본격화되고 있다.

장재헌 동일스틸럭스 대표이사는 "이번 UAM 산업 진출은 동일스틸럭스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전략적 전환점"이라며 "그동안 축적해 온 소재 기술을 고부가가치 항공·모빌리티 시장에 접목해 수익성 개선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조선과 철강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지역 제조기업이 미래 항공 모빌리티 산업으로 보폭을 넓히면서, 소재 산업의 역할 변화와 산업 지형 재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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