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RV, 하이파이브랩 완전 자회사 편입…커스터디·스테이블코인 사업 확장

입력 2025-12-2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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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RV 사옥
▲DSRV 사옥

DSRV는 다자간 연산(MPC) 기술을 보유한 하이파이브랩과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을 체결하고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거래에서 DSRV는 약 4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교환 비율을 산정했다. 회사 측은 밸리데이터(네트워크 검증) 산업에서 축적한 인프라 운영 역량과 가상자산사업자(VASP)로서 규제 준수 능력, 커스터디·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 확장 잠재력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이파이브랩은 블록체인 지갑 및 수탁 보안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MPC 원천 기술과 15건의 관련 특허를 보유한 보안 기술 기업이다. 관리자 단일 오류나 해킹으로 전체 자산이 위협받는 ‘단일 실패 지점(SPOF)’의 한계를 기술적으로 극복했으며, 핵심 키를 분산 저장하는 보안 관리 시스템과 이를 기반으로 한 기업용 금고(Vault)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하이파이브랩은 MPC 기술을 바탕으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과 한국은행의 CBDC 활용성·실거래 테스트 사업에 참여해 왔고, KB증권과 하나증권의 토큰증권(STO) 플랫폼 구축에도 핵심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제도권 금융에서 신뢰를 쌓아왔다.

DSRV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에 구축해 온 MPC 기반 보안 체계와 블록체인 인프라 운영 역량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하이파이브랩의 기술과 인력을 결합해 키 관리와 접근 통제 등 핵심 보안 기능을 고도화하고, 기관 고객이 요구하는 수준의 보안성과 신뢰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DSRV는 사업 영역을 기존 인프라 제공 중심에서 △기관 전용 커스터디(수탁) △기업용 지갑 솔루션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등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확대한다. 회사는 이를 통해 ‘인프라 기업’을 넘어 ‘가장 안전한 디지털 자산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재홍 DSRV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인수는 재무적 효율성을 유지하면서도 기술과 인적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DSRV의 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 운영 노하우와 하이파이브랩의 전문 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차세대 디지털 자산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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