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엔씨소프트, 인디고 인수로 캐주얼 포트폴리오 확장…원화 약세 수혜도 지속”

입력 2025-12-2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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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엔씨소프트가 글로벌 모바일 캐주얼 게임사 인수를 통해 장르 다각화에 나서며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가 더해지면서 4분기 순이익 상향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평가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22일 “12월 들어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이 1480원을 일시적으로 상회했다”며 “글로벌 매출 비중이 높은 게임사들은 매출과 영업외 수익 모두에서 강달러 수혜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라고 밝혔다. 이어 “달러 자산 평가이익이 순이익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매출 비중이 약 40%로 환율 효과의 직접적인 수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4분기 환율 흐름에 대해서는 “4분기 평균 환율은 1451.9원으로 전년 대비 3.8%, 전분기 대비 4.7% 상승했다”며 “기말 환율이 현 수준인 1470원대에서 마감될 경우 다수 게임사의 순이익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M&A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19일 인디고 그룹 지분 67%를 1534억 원에 인수하며 글로벌 캐주얼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며 “이번 거래의 핵심은 인디고 자회사인 베트남의 모바일 캐주얼 전문 개발사 리후후(LIHUHU PTE)의 경영권 확보”라고 설명했다. 리후후는 ‘매치3’, ‘퍼즐’ 등 30종 이상의 모바일 캐주얼 게임을 운영 중인 업체다.

리후후의 2024년 예상 매출액은 1102억 원, 순이익은 204억 원으로 추정되며 영업이익률은 20%를 상회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이번 인수는 영업이익 기준 약 8배, 순이익 기준 약 10배 수준의 적정 멀티플에서 이뤄진 거래”라며 “MMORPG 중심이던 엔씨소프트의 포트폴리오를 캐주얼 장르로 확장하고 글로벌 매출 기반을 넓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단기적인 시너지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지만 캐주얼 시장 진입을 위한 전략적 포석이라는 점에서 중장기 성장성 확보에 긍정적”이라며 “향후 추가적인 캐주얼 게임사 인수와 모바일 캐주얼 센터 인력 확충 등을 통해 장르 다변화 전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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