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패하라. 다시 실패하라. 더 나은 실패를 하라.”
아일랜드 태생 프랑스 소설가, 극작가다. ‘고도를 기다리며’로 프랑스 문단과 극단에서 크게 호평받았다. 구두점이 전혀 없는 산문 ‘어떤 식으로 그것이’와 ‘아! 아름다운 나날’ 등을 발표해 세상의 부조리와 그 속에서 의미도 없이 죽음을 기다리는 절망적인 인간의 조건을 극히 인상적인 언어로 허무하게 묘사했다. 오늘은 그가 숨을 거둔 날. 1906~1989.
☆ 고사성어 / 전거지감(前車之鑑)
앞 수레가 엎어지며 남긴 바큇자국, 즉 전철은 밟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다. 전복후계(前覆後戒), 복거지계(覆車之戒), 전거복철(前車覆轍), 전거가감(前車可鑑)은 모두 같은 뜻이다.
한서(漢書) 가의전에 나온다. 전한(前漢)의 문제(文帝) 때 가의(賈誼)가 올린 상소문의 일부다. “앞의 수레가 엎어지면 뒤의 수레에 경계가 됩니다. 하, 은, 주 삼대가 오래 번영한 것은 지난 일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前車覆 後車戒 夫三代之所以長久者 其已事可知也].”
☆ 시사상식 / IMA(종합투자계좌)
증권사가 고객 예탁금을 기업금융 등에 운용해 원금 보장을 지향하며, 예금자 보호는 없고 만기 전 해지 시 손실 가능성이 있는 중장기 상품이다. 총액의 70% 이상을 기업금융에, 25% 이상을 모험자본에 공급하도록 설계된다.
발행어음과 IMA를 합쳐 자기자본의 300%까지 발행 한도가 설정된다. 자기자본 8조 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만 취급해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이 인가를 신청했다. 목표 수익률은 안정형 4~4.5%, 일반형 5~6%, 투자형 6~8% 수준으로 제시된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최초 종합투자계좌 사업자로서 12월 18일 첫 IMA 상품을 출시하고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 우리말 유래 / 주먹
‘쥐다’에서 온 ‘줌’에 ‘억’이 붙어 손가락을 구부려 쥔 모양을 나타낸다.
☆ 유머 / 실패한 글씨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 경제학 교수였던 로버트 솔로 교수는 1950년대 집필한 논문을 뒤늦게 인정받아 1987년에야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기자가 그에게 “그렇게 오래전에 쓴 논문이 이제야 인정받은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을 했다.
그의 대답.
“글쎄요, 아마 형편없이 실패한 글씨체라 알아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을 거란 생각이 드는군요.”
채집/정리: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