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확산 우려…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방역관리 실태 점검

입력 2025-12-2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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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로 의심되는 H5형 항원이 검출된 충북 영동군 용산면 종오리 농장에서 방역당국이 종오리 4000마리를 살처분하고 있다. 영동에서 고병원성 AI,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금류·야생조류 전염병 때문에 사육하던 가금류를 살처분한 건 이번이 최초다. (뉴시스)
▲18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로 의심되는 H5형 항원이 검출된 충북 영동군 용산면 종오리 농장에서 방역당국이 종오리 4000마리를 살처분하고 있다. 영동에서 고병원성 AI,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금류·야생조류 전염병 때문에 사육하던 가금류를 살처분한 건 이번이 최초다. (뉴시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방역관리 실태 점검을 강화한다. 철새 도래지 인근 산란계 농장을 중심으로 발생이 잇따르자 방역 관리의 긴장 수위를 높이고 민생경제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1일 충북 청주를 찾아 거점 소독시설과 농가를 방문하고 고병원성 AI 방역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가금농장 차단방역과 축산차량·운전자 소독 이행 여부 등 현장 방역 관리 전반을 직접 확인했다.

12월은 고병원성 AI 발생률이 특히 높은 달로 꼽힌다. 2003년 이후 발생한 전체 고병원성 AI 1378건 가운데 29%가 12월에 집중됐다. 최근에도 평택 안성 천안 등 철새 도래지 인근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연이어 발생하며 방역 대응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기준 전국 14개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점검은 충북 괴산과 충남 천안·보령 등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위험도가 높아진 상황을 반영해 진행됐다. 충북도는 관내 철새 도래지와 과거 발생 지역 산란계 농가를 중심으로 한 방역 대책 추진 상황을 보고했고 청주시는 농가 차단방역과 거점 소독시설 운영 실태를 설명했다.

송 장관은 “이번 겨울은 어느 때보다 방역 여건이 엄중하다”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야생조류에서 3개 혈청형이 동시에 확인되는 등 위험도가 높고 특히 12월과 1월은 전국 어디서든 고병원성 AI가 발생할 수 있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최근 발생 농가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일부 농가에서 소독 미실시 등 기본 방역 수칙 미준수 사례가 확인된 점도 언급했다. 송 장관은 농장 내외부 소독을 철저히 하고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모든 종사자에 대한 방역 교육과 지도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송 장관은 청주시 북이면 거점 세척·소독시설을 찾아 휴일에도 축산차량과 운전자 소독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차량과 운전자에 대한 꼼꼼한 소독과 함께 겨울철 동파 방지 등 사전 조치를 철저히 해 소독시설 가동에 문제가 없도록 하고 안전 관리에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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