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車수출 13.7%↑⋯누적 660억 달러 '역대 최대'

입력 2025-12-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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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수출 5.1% 증가⋯전기차 내수 첫 20만대 돌파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  (연합뉴스)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자동차 수출이 1년 전보다 13% 넘게 늘며 한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작년 11월 수도권 폭설로 인한 생산 차질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고,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수출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전기차 내수판매는 사상 처음으로 20만대를 돌파했다.

산업통상부가 21일 발표한 '2025년 11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64억1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7% 증가했다.

이는 역대 11월 실적 중 2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특히 올해 1~11월 누적 수출액은 660억4000만 달러를 기록해 동기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산업부는 올해 연간 수출액이 기존 최고치인 2023년의 709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수출 증가는 작년 11월 발생했던 수도권 폭설로 인한 생산 차질이 기저효과로 작용한 측면이 크다. 물량 기준 수출은 23만6653대로 1년 전보다 5.3% 늘었다.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 시장인 북미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북미 수출액은 31억7500만 달러로 작년 11월보다 7.7% 증가했고, 대(對)미국 수출도 26억9600만 달러로 5.1% 늘었다. 최근 대미 관세 협상 타결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 아시아 지역 수출은 7억2800만 달러로 32.1% 급증했고, 유럽연합(EU) 수출도 8억2100만 달러로 3.4% 소폭 증가했다.

산업부는 "친환경차 수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액은 23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작년보다 26.3% 증가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 수출액이 15억5000만 달러를 차지하며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지난달 자동차 내수 판매는 14만6241대로 전년보다 1.1%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전기차 내수 판매는 역대급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1~11월 누적 전기차 내수 판매량은 20만7000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초로 20만 대를 돌파했다. 이는 전년 대비 52.2% 급증한 수치로, 기존 연간 최대 기록인 2023년의 15만8000대를 이미 훌쩍 뛰어넘었다.

자동차 국내 생산은 작년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9% 증가한 35만4243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자동차 산업은 내수가 소폭(-1.1%) 줄었으나 생산과 수출이 동반 상승하며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산업부는 내년에도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친환경차 투자 촉진 등을 통해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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