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베어플랫 3년물 나흘만 3%대, BOJ 금리인상+외인 3선매도

입력 2025-12-19 17: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가 강세+원·달러 환율 장중 상승 압력+호주 및 일본 금리 상승+경계매물도 영향
최근 깊었던 약세에 대한 정상화 과정, 내주도 이어질 것
vs 내년 국고채 발행물량+환율 상승에 따른 외인매도 우려
3년물 3% 밑에선 강세 동력 떨어질 듯, 커브 스팁 예상

▲<YONHAP PHOTO-4281> Bank of Japan Governor Kazuo Ueda speaks at a press conference after the monetary policy meeting at the Bank of Japan's headquarters in Tokyo on December 19, 2025. (Photo by Kazuhiro NOGI / AFP)/2025-12-19 16:45:27/<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YONHAP PHOTO-4281> Bank of Japan Governor Kazuo Ueda speaks at a press conference after the monetary policy meeting at the Bank of Japan's headquarters in Tokyo on December 19, 2025. (Photo by Kazuhiro NOGI / AFP)/2025-12-19 16:45:27/<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를 기록했다. 장기물보다는 단중기물이 상대적으로 더 약해 일드커브는 플래트닝됐다. 국고채 3년물 금리도 나흘만에 3%대로 다시 올라섰다.

일본은행(BOJ) 금리인상에 따른 경계심과 함께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비교적 큰 폭으로 순매도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등 주가가 강세를 보인데다, 호주 및 일본 금리가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이 장중 낙폭을 축소하며 상승압력을 받은 것도 약세에 힘을 보탰다. 장중 강세전환 요인이 없어 경계매물도 꾸준했다.

반면, 장초반엔 강세 출발하기도 했다. 밤사이 미국 소비자물가(CPI)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미국채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앞서 BOJ는 정책위원 9명 전원의 찬성으로 기준금리를 기존 0.50%에서 0.75%로 25bp 인상했다. 이는 올 1월 25bp 인상이후 11개월만 인상이다. 일본 기준금리는 이로써 1995년 이후 30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장중 변변한 반전없이 약세폭이 확대되는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오늘은 약세를 보였지만 최근 깊었던 약세가 정상화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다음주도 이같은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내년 국고채 발행물량과 환율 상승에 따른 외국인 매도 우려가 여전하다는 관측도 있었다. 3년물 기준 3% 아래에서는 강세 동력이 떨어질 것이라 봤다. 한국은행 금리인상이 없다는 점에서 당분간 단중기물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보여 일드커브는 스티프닝을 예상했다.

19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3.7bp 상승한 2.860%를 기록했다. 국고3년물은 4.3bp 오른 3.010%를 보였다. 이는 15일(3.000%) 이후 처음으로 3%선으로 올라선 것이며, 12일(3.093%) 이후 일주일만에 최고치다.

국고5년물은 4.4bp 상승한 3.240%를, 국고10년물은 3.0bp 오른 3.342%를 나타냈다. 국고30년물은 0.8bp 올라 3.246%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한은 기준금리(현 2.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51.0bp로 확대됐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장단기 금리차는 1.3bp 좁혀진 33.2bp를 보였다.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19틱 떨어진 105.33을, 10년 국채선물은 53틱 내린 112.65를 기록했다. 3선과 10선 마감가는 모두 장중 최저가였다. 30년 국채선물도 8틱 하락한 132.9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선을 9988계약 10선을 193계약 순매도했다. 반면, 금융투자는 3선을 7723계약 10선을 1109계약 순매수하는 모습이었다. 은행은 3선을 1857계약 순매수한데 반해 10선을 595계약 순매도했다.

(한국은행, 일본은행, 연준, 금융투자협회)
(한국은행, 일본은행, 연준, 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미국 11월 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원화채권도 장초반 강세흐름을 전개했다. 이후 BOJ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감으로 장중 지속적인 경계매물이 나왔고, 3선과 10선 모두 약세를 형성했다. 외인의 3선 공격적 매도와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기술적반락(국채선물 기준)도 일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는 3개월간 급락(국채선물 기준)에 따른 비정상적 가격을 정상화하는 국면이다. 다음주도 반등(강세) 우위 흐름 속에서 정상화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BOJ 금리인상은 알려진 재료라 (시장에) 추가적인 영향력은 제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19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19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또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는 “오늘도 역시나 외국인 수급과 환율에 따라 등락한 하루였다. 전일 미국장 영향으로 소폭 강세로 출발한 시장은 추가적인 매수세가 잘 붙질 않았다. 국채선물시장에서 매도로 대응한 외국인 영향에 바로 약세전환했다. 주식 또한 강세였고, 호주 금리상승 및 일본 금리인상에 일본 국채금리가 급등하자 국내 채권시장도 변변한 반등(국채선물 기준)없이 저점으로 마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심정적으로는 매수를 엿보고 싶다. 하지만 내년 국채발행 물량이 잘 소화될지에 대한 의구심, 환율 상승에 따른 외국인 원화자산 매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3년물 기준 3% 이하에서는 강세동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커브 역시 당분간 금리인상이 없다는 생각에 중단기물은 가격메리트로 접근이 가능해 보이나, 장기물은 좀 취약하다는 점에서 스팁이 편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韓 생리대 가격 비싸”…공정위에 조사 지시
  • 황재균 은퇴 [공식입장]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420,000
    • +1.17%
    • 이더리움
    • 4,401,000
    • +3.46%
    • 비트코인 캐시
    • 886,000
    • +10.47%
    • 리플
    • 2,781
    • -0.32%
    • 솔라나
    • 185,800
    • +0.81%
    • 에이다
    • 546
    • +0.55%
    • 트론
    • 417
    • +0.72%
    • 스텔라루멘
    • 324
    • +2.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560
    • +2.15%
    • 체인링크
    • 18,490
    • +1.2%
    • 샌드박스
    • 171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