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보잉 F-15 항전장비 공급계약…첫 미국 진출

입력 2025-12-1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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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주도 산업협력·한화시스템 기술력 시너지
F-15K 및 F-15EX 조종석 현대화에 국산기술 적용

▲미국 보잉이 개발한 F-15EX. (사진= 한화시스템)
▲미국 보잉이 개발한 F-15EX. (사진=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디지털 항공전자 장비 수출로 첫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한화시스템은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사이자 미국 대표 방산기업인 보잉이 생산하는 한국 공군의 최신형 전투기 F-15K 및 미 공군의 F-15EX에 ‘대화면 다기능 전시기(ELAD)’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성과가 방위사업청 항공기사업부를 비롯한 정부 주도의 산업협력·세일즈 외교와 한화시스템이 축적해 온 항전장비 기술력이 뒷받침한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의 ELAD는 기존에 여러 계기판으로 분산돼 있던 정보를 하나의 대형 화면으로 통합해 조종석의 핵심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면서 조종사의 상황인식 능력을 향상시키고 임무 수행 효율을 높인다. 조종사는 필요한 정보를 한 화면에서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터치 기반 인터페이스를 통해 임무 컴퓨터(MC)로 명령을 전달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이 보잉에 수출할 ELAD는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에 탑재하고 있는 다기능 전시기(MFD)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F-15EX 기체 특성과 조종석 배치를 고려해 임무 환경에 최적화된 설계로 제작될 예정이다.

미 공군의 F-15EX는 F-15 시리즈의 최신 모델로 높은 무장 탑재량과 항속거리, 개방형 아키텍처 기반의 확장성을 갖춘 전투기다. F-15 계열 전투기는 미국을 비롯해 한국·일본·싱가포르·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국가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조종석 현대화가 지속 추진중이다.

한회시스템은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한국 기술이 F-15 업그레이드 과정에 본격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보잉과의 계약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의 포문을 열어 수출 다각화 전략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대화면 다기능 전시기 수출은 한화시스템 항전장비의 기술력과 품질을 미국 본토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것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며 “정부·방사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항공전자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한국 공군의 F-15K 성능개량 사업을 포함해 차후 미국의 F-15 업그레이드 및 글로벌 신형 전투기 사업 등에서 한화시스템 ELAD가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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