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LG에너지솔루션, 포드 계약 해지 직격타⋯유럽 공장 가동률 정상화 지연 불가피”

입력 2025-12-1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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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유럽 공장 가동률 개선 위한 신규 수주 추이.  (출처=삼성증권)
▲LG에너지솔루션 유럽 공장 가동률 개선 위한 신규 수주 추이. (출처=삼성증권)

삼성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Hold)’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5만 원으로 13% 하향한다고 18일 밝혔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럽 공장의 저위 가동률 극복을 위해 지난 18개월간 6건의 수주 활동을 진행, 그중 가장 큰 규모의 계약 해지로 2027년 이후 매출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Ford)와 유럽 상용 전기차 계약 2건을 체결했으나 전날 1건의 계약 해지를 공시했다. 조 연구원은 “16일 포드가 F-150 라이트닝 단종과 더불어 전기 트럭 및 밴 출시 계획 철회를 발표했는데, 이로 인한 배터리 공급 해지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이번 해지 공시를 통해 75GWh 계약이 약 9.6조 원 공급 규모였음을 밝힌 바 있으며 동일한 판가 가정 시 여전히 유효한 32GWh 계약은 4.1조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럽 공장 가동률 정상화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 7월부터 추가 프로젝트 수주로 연평균 공급 규모를 합산할 경우 총 35.9GWh(기존 생산능력 대비 45%) 달성했으나 이번 계약 해지로 23.4GWh로 하향됐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현시점에서 해당 물량을 대체할 수 있는 신규 수주를 즉각적으로 확보하기가 쉽지 않기에 2027년 유럽 공장 가동률 개선은 예상보다 지연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단기 관점에서 하이니켈 입지도 축소한 것으로 봤다. 조 연구원은 “미국 전기차 폐지 및 유럽의 전기차 수요 둔화로부터 촉발된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전략 변화는 중저가 세그먼트 대상의 중저가 배터리 탑재 및 고성능‧럭셔리 세그먼트는 원통형 대구경화를 통한 효율성 제고로 요약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하이니켈 배터리는 46시리즈 원통형에 한정해 수요가 견조하다”며 “향후 전기차 수요 성장률 상향과 세그먼트 다각화 전까진 단기적으론 하이니켈 배터리 입지 축소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내 ESS 배터리 현지 생산 강점을 활용한 이익 회복은 긍정적이나 미국과 유럽에서의 전기차 부진은 내년 상반기까지 심화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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