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SK실트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입력 2025-12-1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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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반도체 밸류체인 강화 효과 기대

▲두산그룹 CI. (두산)
▲두산그룹 CI. (두산)

SK가 SK실트론 지분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두산을 선정했다. 그룹 차원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전략이 다시 한 번 가시화됐다는 평가다. 두산은 SK실트론을 인수하면 반도체 후공정 중심의 사업 구조를 전공정 핵심 소재인 웨이퍼까지 확장하며 반도체 밸류체인을 강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SK는 17일 공시를 통해 “당사는 SK실트론 지분 매각을 위해 17일 ㈜두산을 본 건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통보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인 사항은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며, 추후 관련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분 매각 대상은 SK가 보유한 SK실트론 경영권 지분 70.6%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보유한 지분 29.4%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SK와 두산은 SK실트론 전체 지분 가치(100%) 기준 약 4조 원 수준을 놓고 매각 가격을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우협 대상자는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였으나, 매각 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이 무산된 바 있다.

SK실트론은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 전문 제조기업이다. 12인치 웨이퍼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SK는 2017년 LG로부터 SK실트론을 인수하며 반도체 밸류체인 확장을 시도했지만, 최근에는 대규모 자본 투입이 필요한 배터리, 인공지능(AI), 에너지 등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해왔다.

SK그룹은 지난해부터 전사 차원의 리밸런싱을 진행하고 있다. SK㈜는 지난해 12월에는 특수가스 생산 자회사인 SK스페셜티 지분 85%를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매각 지분 가치 약 2조7000억 원 규모다. 또 SK스퀘어의 크래프톤 지분 매각, SK네트웍스와 SK렌터카 지분 매각,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도 모두 리밸런싱 연장선상이다.

두산그룹은 반도체 후공정 기업 두산테스나와 자회사 엔지온을 인수하는 등 반도체 소재·장비 사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두산그룹이 SK실트론을 품을 경우, 전공정 소재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반도체 사업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무 여력도 충분하다. 두산은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사업 확장 의지를 보여왔다. 지난 9월 말 기준, 두산의 별도 기준 현금성 자산은 1조2351억 원이다. 지난해 말 2000억 원대와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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