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군 “이학재 사장, 글 내리고 사과하라”…‘책갈피 외화 반출’ 논란 점입가경

입력 2025-12-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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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페이스북 글, 아주 정확한 표현을 한 것” 반박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자리에 앉아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자리에 앉아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책갈피 외화 반출’로 이재명 대통령에게 질타 받은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향해 “잘못된 사실을 호도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고 질타했다.

윤 의원은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당장 페이스북(에 게시한 게시물)을 내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사장은 페이스북에 “인천공항을 30년 다닌 직원들도 보안 검색 분야 종사자가 아니면 모르는 내용이고, 온 세상에 ‘책갈피에 달러를 숨기면 검색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면서 “대통령이 제시한 해법으로 제시한 해법을 하면 공항이 마비될 것”이라고 글을 쓰며 이 대통령이 업무보고에서 질타한 내용을 비판했다.

이날 윤 의원은 “인천공항 30년 종사자들도 모르는데, 대통령이 마치 범죄자들만 아는 비밀 수법을 공개한 것처럼 얘기하셨다고 지적했지만 인터넷에 검색만 해보면 ‘책 속에 끼워서 현금 밀반입 급증’이라는 2011년 기사가 많이 나온다”면서 “‘범죄자들만 아는 비밀수법을 공개한 것처럼 얘기했다’고 한 건 잘 못 말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 사장은 “책갈피에 50장, 100장씩 넣으면 그것은 검색할 수 있지만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대로 몇 장씩 끼워 넣으면 그건 검색이 불가능하다”며 “검색이 되는지 안 되는지는 실제로 검색을 담당하는 보안 요원들이나 아는 것이지, 저 같은 사장이나 일반적인 공항에서 업무를 하는 사람들이 판단하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혹시 잘못 표현한 게 있으면 그에 대해서 사과를 한다든지 내린다든지 하는데, 지금 제 페이스북에 있는 글은 아주 정확한 표현을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공기업 대표의 발언은 상당히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최소한 그 발언은 시정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사장의 페이스북 게시글이 부적절하다고 꼬집했다.

이날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인천공항공사의 보안 책임 문제를 놓고도 질타가 이어졌다.

윤 의원은 “이 사장 본인이 관세청과 2024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협약서에는 인천공항공사가 외화 밀반출에 대한 현장 검색을 하는 것으로 명시돼있다”고 지적하자 이 사장은 “MOU는 그냥 양해각서이고, 법적 책임은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이 문제는 본래 관세청 업무인 것은 맞지만, 인천공항공사도 보안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인천공사가 이 업무에 대해 어떻게 해 왔는지에 대해 조사·감사를 진행해 추후 국회에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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