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 오늘 선출…김인·유재춘·장재곤 3파전

입력 2025-12-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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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충남 천안서 20대 회장 선거 개최

자산 290조 원 새마을금고중앙회 차기 회장 선거가 오늘 치러진다. 직전 보궐선거를 제외하면 전국 1262명 이사장들이 회장을 직접 뽑는 첫 직선제다.

17일 오후 충남 천안 새마을금고중앙회 인재개발원에서 제 20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가 개최된다.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진다. 김인 현 회장이 연임을 시도하고 유재춘 서울축산새마을금고 이사장, 장재곤 종로광장새마을금고 이사장이 도전장을 냈다.

김인 회장은 조직 장악력과 넓은 인적 네트워크가 강점으로 꼽힌다. 김 회장은 2023년 박차훈 전 회장이 금품 수수 혐의로 기소되자 회장 직무 대행을 맡았고 같은 해 보궐선거로 회장직에 당선됐다.

그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인한 건전성 악화 등의 상황에서 조직 정상화에 집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핵심 공약으로는 수익 구조 개선과 건전성 관리 강화를 내세우고 있다. 개별 금고의 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중앙회의 지원 체계를 강화해 전반적인 위기 대응 역량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금융권에서는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다만 최근 직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하는 등 변수가 생겼다는 평가도 나온다.

유재춘 이사장은 2007년 서울축산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업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당시 소규모 금고였던 서울축산새마을금고는 올해 6월 기준 자산 8724억 원 규모의 대형 금고로 성장했다.

유 이사장은 개혁과 혁신을 키워드로 외치고 있다. 유 이사장은 각 지역 금고가 독립적인 자율경영을 할 수 있도록 중앙회가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중앙회를 '지시하는 조직'에서 '지원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그의 공약이다.

또 중앙회장에게 집중돼 있던 제재 권한을 개별 금고로 분산하고 검사와 제재를 분리한 독립적 제재심의위원회를 도입하겠다는 구상이다.

장재곤 이사장은 선거 공약으로 '홈플러스 인수'를 들고나와 화제를 모았다. 그는 "금융과 유통을 결합시켜 신사업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며 "농촌 지역에 금고가 많은데 해당 지역들은 구조적으로 인구 감소, 노령화, 빈집 증가 등의 문제를 겪고 있어 새마을금고가 그런 부분에서도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이사장은 1987년 종로광장새마을금고의 전신인 종로광장시장새마을금고 직원으로 처음 발을 들였다. 2005년 새마을금고 서울시 실무책임자협의회장에 이름을 올린 뒤 1년 뒤인 2006년 새마을금고 전국 실무책임자협의회장까지 역임했다. 2016년부터는 종로광장 새마을금고 이사장직을 맡아 금고를 이끌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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