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권 대출 저신용자 비중 3년새 7.2%p↓…"불법사금융 노출 위험"

입력 2025-12-17 09: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고강도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제도권 금융에서 밀려난 저신용 차주들이 불법사금융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16일 한국대부금융협회 주최 '소비자금융 컨퍼런스'에서 "고신용자 중심의 제도권 포용과 중저신용자의 제도권 이탈이 나타나 금융 접근성이 취약한 계층은 불법사금융에 노출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금융권 총 신용대출 공급액 중 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2021년 말 31.1%에서 2024년 23.9%로 7.2%포인트(p) 줄었다.

은행권의 가계대출 평균 신용점수가 900점대를 웃돌면서 고신용자와 중·저신용자 간 대출 양극화가 심화했다. 중·저신용자가 지방은행으로 몰리면서 지방은행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08∼0.57%포인트(p) 증가했다.

정성웅 한국대부금융협회 회장은 "지난 20년간 법정 최고금리가 인하되면서 13조원에 달했던 신용대출 규모는 약 5조원으로 축소됐다"며 "그 결과 197만 명의 금융 취약계층이 대부금융에서 이탈했고 최근 5년간 불법 사채 피해는 35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韓 생리대 가격 비싸”…공정위에 조사 지시
  • 황재균 은퇴 [공식입장]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302,000
    • +3.57%
    • 이더리움
    • 4,437,000
    • +5.82%
    • 비트코인 캐시
    • 906,000
    • +8.37%
    • 리플
    • 2,834
    • +7.11%
    • 솔라나
    • 187,200
    • +6.42%
    • 에이다
    • 558
    • +7.93%
    • 트론
    • 418
    • +0.72%
    • 스텔라루멘
    • 327
    • +7.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950
    • +10.17%
    • 체인링크
    • 18,650
    • +5.61%
    • 샌드박스
    • 179
    • +9.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