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삶의 만족도 6.5점...OECD 평균 여전히 하회

입력 2025-12-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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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 '청년 삶의 질 2025 보고서'
전체 인구 중 청년 비중 계속 감소하는 추세

우리나라 청년들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16일 발표한 '청년 삶의 질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19~34세) 인구는 1040만4000명, 전체 인구의 20.1%를 차지한다. 전체 인구에서 청년이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다. 혼자 사는 청년의 비율은 지난해 25.8%로 2000년 6.7%에서 계속해서 늘고 있다.

지난해 30~34세 청년층 남자 10명 중 7명(74.7%)이 미혼이었다. 2000년까지만 해도 청년층 10명 중 3명(28.1%)만 미혼이었지만, 불과 15년 만에 46.6%포인트(p) 대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자의 미혼율은 10.7%에서 58.0%로 47.3%p 증가했다.

지난해 25~29세 청년층 남자의 미혼율은 95.0%였다. 20대 중후반 남자 10명 중 1명도 결혼을 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20000년에는 71.0%였다. 같은 기간 여자의 미혼율은 40.1%에서 89.2%로 49.1%p 증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청년층(19~34세)의 삶의 만족도는 6.7점(10점 만점)이었다. 19~24세는 6.9점으로 25~34세(6.5점)보다 높았다. 비수도권에 거주하는 청년의 삶의 만족도는 6.8점으로 수도권(6.7점)보다 높았다. 교육수준별로 보면 대학 재학 및 휴학인 경우 7.1점으로 가장 높았지만, 고졸 이하는 6.2점으로 낮은 편에 속했다.

우리나라 청년의 삶의 만족도(6.5점)는 OECD 국가 중 31위다. 2021~2023년까지 OECD 평균(6.8점)보다는 0.3점 낮았다. 우리나라 청년보다 삶의 만족도가 낮은 나라는 캐나다·미국(6.4점), 일본(6.2점), 콜롬비아(6.0점), 튀르키예(5.2점)이었고 그리스, 스페인은 우리나라와 같았다.

지난해 청년 10명 중 3명이 정신적·육체적으로 무기력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번아웃 경험률은 2022년 33.9%에서 2024년 32.2%로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28.6%)보다 여자(36.2%)의 번아웃 경험률이 7.6%p 더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25~29세가 34.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하루 평균 여가시간은 20대 4.3시간, 30대 3.9시간이었다. 코로나 팬데믹 때인 2021년(20대 4.5시간, 30대 4.1시간) 이후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다. 30대의 경우 평일 여가시간은 남녀가 비슷하지만, 휴일은 남자 5.7시간, 여자 4.9시간으로 여자의 여가시간이 0.8시간 정도 더 짧았다.

청년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2023년 7.6%로 전체 인구(14.9%)보다 낮았다. 성별로 보면 남자의 상대적 빈곤율은 7.8%로 여자(7.5%)보다 높았다. 우리나라 청년(18~25세)의 상대적 빈곤율은 2022년 8.7%로 OECD 국가 중 9번째로 낮았다. OECD 국가 평균(12.3%)보다 3.6%p 낮았다.

청년 가구(19~34세 가구주)의 주택 이외 거처 비율은 지난해 5.3%로 일반 가구(2.2%)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이는 2023년 4.0%에서 1.3%p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 2024년 수도권은 5.7%, 비수도권은 4.8%로 수도권의 주택 이외 거처 비율이 더 높았다. 전년 대비 비수도권의 증가 폭(2.8%p)은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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