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전 세계 가상자산 생태계의 책임 있는 성장을 위해 추진해 온 컴플라이언스 강화와 법 집행 기관 협력 성과를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바이낸스는 사용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규제 준수 역량을 고도화하는 한편, 각국 수사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확대해 산업 전반의 안전성과 투명성 제고에 주력해 왔다. 2022년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2년 반 동안 총 100억 달러 규모의 잠재적 사기 피해를 사전에 차단했으며, 75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사기 피해를 사전에 막고, 발생 시 신속한 자금 반환을 지원하기 위한 ‘안티 스캠 환급 이니셔티브(Anti-Scam Refund Initiative)’를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 대상 리스크 교육 활동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불법 자금 노출 감소로 이어졌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6월 기준 바이낸스의 전체 거래량 중 불법 지갑과 연계된 비중은 0.018%로, 글로벌 중앙화 거래소 평균 대비 2.5배 이상 낮은 수준이다. TRM랩스 역시 바이낸스의 불법 자금 노출 비중이 0.016%로 주요 거래소 평균(0.023%)보다 약 30% 낮다고 분석했다.
바이낸스는 범죄 네트워크 해체와 도난 자산 회수 등에서도 전 세계 사법기관과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불법 자금 회수와 동결 성과도 나타났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피그 부처링 사기와 연계된 약 5000만 달러 규모 자금을 동결했고, Operation 293을 통해 43만 테더(USDT)를 회수했다. 인터폴 및 AFRIPOL과의 공조로는 약 9740만 달러를 회수하는 데 기여했다.
아울러 바이낸스는 가상자산 범죄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전 세계에서 400회 이상의 수사기관 교육 세션을 진행했다. 지난해 4월에는 86개국 1300여 명의 수사관이 참여한 ‘사법기관 교육의 날’을 개최했으며, 올해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현장 중심 교육을 진행했다.
한국에서도 경찰청과 검찰청, 국정원 등과 협력해 교육과 정보 공유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국내외 법 집행 기관 관계자 600여 명을 대상으로 최신 가상자산 추적 기법과 국제 공조 사례를 공유했으며, 인천지방경찰청과 경찰수사연수원에서 가상자산 수사 및 불법 자금 추적 관련 교육을 시행했다. 바이낸스는 경찰청이 주최한 ‘ISCR 2025’와 ‘제18회 사이버치안대상’에서 감사장을 받았으며,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리처드 텅 바이낸스 CEO는 “가상자산 산업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컴플라이언스와 사용자 보호 체계가 필수적”이라며 “범죄가 개입할 수 없는 투명한 가상자산 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