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구금사태 있었던 조지아서 “일자리 4만 개 창출 계획”

“조지아주 투자 계획 변경 없어”

▲지난달 5일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서울 강남수 현대차 사옥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임직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9월 한국인 300여 명 구금사태가 발생했던 조지아주를 방문해 미국 현지 투자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예전에 약속했던 대로 향후 4년간 260억 달러(약 38조 원)를 미국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조지아주와 미국에 대한 투자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조지아주에 있는 현대차 메타플랜트와 관련해 “로봇 자동화, 인공지능(AI) 등 여러 수단을 활용해 조지아주 공장의 생산성을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자동차 생산과 함께 물류 공급망까지 현지화해 비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뇨스 사장은 조지아 공장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채용도 늘릴 것이라 밝혔다. 그는 “최대 생산량에 도달할 때까지 채용을 계속할 것”이라며 “조지아주에 직간접적으로 일자리 약 4만 개가 창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해법은 현지화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 방식의 해법을 예전부터 논의했으며 지금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이민 당국은 9월 4일 조지아주에 있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을 기습 체포했다가 며칠 뒤 석방했다. 이 사태로 한미 간 경제 투자 협력은 물론 한국인 근로자의 비자 발급 문제 등이 불거지며 조지아주 내에선 한국의 투자가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