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을 넘어 결합으로'… 비단, BWB2025서 '블록체인 시티 부산' 청사진 공개

▲BWB 2025 포스터 (사진제공=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비단)가 오는 22일 열리는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 2025'(BWB2025)를 통해 부산의 블록체인 도시 전환을 위한 중장기 청사진을 공개한다. 디지털자산과 실물경제, 시민의 일상을 결합한 ‘블록체인 시티 부산’ 구상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자리다.

비단은 15일 BWB2025를 오는 22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일보·매일경제·비단이 공동 주최하고, 비단과 부산일보 자회사이자 블록체인 전문 매체인 비온미디어가 주관하는 남부권 최대 규모 블록체인 콘퍼런스다.

올해로 4회차를 맞은 BWB2025의 슬로건은 '연결을 넘어, 결합으로(Beyond Connection, Into Nexus)'다. 개별 기술의 단순한 연결을 넘어, 디지털 기술이 시민의 일상과 도시 시스템 전반을 하나로 결합하는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키노트 연사로는 국내 대표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와 일본 스테이블코인 JPYC의 노리타카 오카베 대표가 나선다.

김 대표는 '아시아 디지털금융 허브 부산: RWA·웹3.0 인프라로 여는 새로운 금융 질서'를 주제로 부산의 디지털금융 가능성을 제시한다. 오카베 대표는 'JPYC가 연 아시아 스테이블코인 경쟁: 한국 원화 디지털화의 방향과 선택'을 통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의 한국의 전략적 선택지를 조망한다.

이번 행사는 '타깃(Target) 2026 블록체인 시티 부산' 비전을 시민과 산업계가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비단이 부산의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핵심 프로젝트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비단과 네이버파이낸셜, 해시드가 공동 개발 중인 웹3.0 디지털 지갑 '비단주머니' 프로젝트도 이목을 끈다.

부산 시민을 위해 제작 중인 비단주머니는 웹2.0과 웹3.0을 연동하고, 법정화폐와 암호화폐의 자유로운 교환을 가능하게 하는 도시형 디지털 지갑이다. 행정·결제·교통·자산 관리 등 시민의 일상을 하나의 지갑으로 연결·결합하는 블록체인 도시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 상품권 거래 서비스를 고도화한 '비단 팝팝' 앱 공개, 공식 캐릭터 론칭 행사도 예정돼 있다. 부산 최대 규모 대학생 서포터즈 '비욘드 부산(Beyond Busan)' 발대식도 함께 열려 청년층의 참여를 확대한다.

주제 발표 세션에서는 아이티센글로벌이 추진 중인 금 기반 토큰 비전을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이상윤 대표가 소개한다. 엑시노 한인숙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링네트 엄태경 상무는 각각 모바일 선물 시장의 가치 교환 패러다임 변화와 웹3 기반 도시 금융 인프라 혁신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 밖에도 일본 미쓰이물산, UOB벤처스, 국내외 블록체인·디지털금융 전문가와 학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블록체인 도시의 다양한 가능성을 공유할 예정이다. BWB2025 참가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김상민 비단 대표는 "이번 BWB2025는 ‘타깃 2026 블록체인 시티 부산’이라는 비전이 선언을 넘어 실체로 다가오는 순간"이라며 "부산에서 시작된 혁신이 세계가 주목하는 디지털금융·블록체인 도시 모델로 확장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