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철강 감산, 구리값 급등에⋯국내 철강사 바닥 지났다

입력 2025-12-17 14: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中 11월 일평균 조강생산량 182만t '감산 기조'
경기 선행지표 구리 가격은 사상 최고치
철강 업황 저점 통과 가능성⋯4분기 반등 기대

▲경기도 평택항에 철강 제품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평택항에 철강 제품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중국의 철강 감산 조짐이 뚜렷해지면서 국내 철강사들의 실적이 내년부터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물 경기의 선행지표로 불리는 구리 가격도 연말 비수기에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내년 철강 수요 회복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17일 중국철강협회(CISA)에 따르면 중국 주요 제강사들의 11월 하순(21~30일) 일평균 조강생산량은 182만t(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10월 하순에 이어 연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통상 중국 철강업계는 겨울철을 앞두고 재고를 미리 확보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생산량을 늘리기도 하지만, 올해는 오히려 감산 흐름이 이어졌다. 이달 상순(1~10일) 일평균 조강생산량도 187만t으로 11월 하순보다는 소폭 늘었지만, 200만t을 넘기진 못했다.

업계는 연말로 갈수록 중국 정부의 감산 기조가 강화되면서 철강 생산량이 눈에 띄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내 부동산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철강업체들이 가동률을 조정해 수익성 방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 같은 중국의 감산 기조는 국내 철강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중국은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으로, 생산량 변화가 국제 철강 가격과 업황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 감산 기조에 더해 반덤핑 관세 부과, K-스틸법 등 보호정책이 효과를 내면서 국내 철강업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리 가격 상승도 철강업계의 회복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산업용 구리 가격은 12일 기준 t당 1만1816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그간 역사적 고점으로 여겨졌던 1만1000달러를 훌쩍 넘어선 수준으로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추세다. 연말은 계절적 비수기로 원자재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올해는 오히려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1만2000달러를 넘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구리는 건설·전기·전자·자동차·신재생에너지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산업용 금속으로, 실물 경기의 선행지표로 불린다. 글로벌 구리 가격 상승은 제조업과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기 때문에 철강 수요 회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국내 철강 3사(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에서는 이미 실적 반등 조짐도 나타난 상황이다. 포스코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제철은 46.7% 늘었고, 동국제강 역시 14% 개선됐다. 증권사 컨센서스에 따르면 4분기에는 특히 현대제철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전년 동기보다 419% 이상 개선된 1462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표이사
서강현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5.12.16] 타법인주식및출자증권취득결정
[2025.12.16] 기타경영사항(자율공시)

대표이사
최삼영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2.15]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
[2025.12.08] 기타경영사항(자율공시) (배당기준일 변경 안내)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30명서 연 1천만 장 뚝딱"…도심 속 현대카드 '비밀 기지' [가보니]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337,000
    • +0.32%
    • 이더리움
    • 4,383,000
    • -0.07%
    • 비트코인 캐시
    • 811,000
    • +1.57%
    • 리플
    • 2,866
    • +1.67%
    • 솔라나
    • 190,700
    • +0.58%
    • 에이다
    • 568
    • -1.05%
    • 트론
    • 417
    • +0.48%
    • 스텔라루멘
    • 326
    • -0.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450
    • +1.03%
    • 체인링크
    • 19,000
    • -0.47%
    • 샌드박스
    • 179
    • +1.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