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경영' 롯데리아·본죽·원할머니보쌈…서울시, '상생 프랜차이즈' 8곳 선정

입력 2025-12-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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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상생우수 프랜차이즈 마크. (자료제공=서울시)
▲서울형 상생우수 프랜차이즈 마크. (자료제공=서울시)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당시 가맹점의 미정산 피해액 23억 원을 전액 보전해주거나, 장사가 안되는 점포의 중도 해지 위약금을 면제해 주는 등 '착한 경영'을 실천해 온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서울시 인증을 받았다.

서울시는 15일 서울시청에서 가맹점과의 공정한 거래와 상생 협력에 앞장선 8개 가맹본부를 '서울형 상생 프랜차이즈'로 선정하고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도입된 이 제도는 본사와 점주 간의 갑을 관계를 해소하고 자발적인 상생 문화를 프랜차이즈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정된 기업은 △롯데리아(롯데GRS) △본죽&비빔밥(본아이에프) △원할머니보쌈·족발(원앤원) △리안헤어(미창조) △더카페(이랜드이츠) △가마치통닭(티지와이) △고반식당(고반홀딩스) △육회야문연어(서영에프앤비) 등 8곳이다.

이들 기업은 비용 분담과 소통 강화 등 피부에 와 닿는 지원책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롯데리아'는 계약을 중도 해지하는 가맹점의 위약금을 면제하고, 10년 이상 된 장기 점포의 간판 교체 비용을 절반 지원했다. '본죽&비빔밥'은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였던 '티메프 사태' 당시 가맹점의 피해액 23억 원을 본사가 전액 부담했고 모바일 상품권 수수료도 50%를 분담했다.

'원할머니보쌈·족발'은 주요 식자재인 판삼겹살 공급가를 ㎏당 300원 인하해 점주들의 비용 부담을 약 5억 원 줄여줬다. 이 밖에도 '리안헤어'는 부진한 가맹점에 본사 직원을 파견해 기술을 지원했고, '더카페'와 '육회야문연어'는 로열티를 광고비로 환원하거나 정률제에서 정액제로 전환해 부담을 낮췄다.

서울시는 선정된 기업에 '상생우수 프랜차이즈' 인증 현판을 수여하고 소속 가맹점을 대상으로 홍보와 컨설팅,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 성장을 도울 계획이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선정된 기업들은 가맹점주와 함께 성장하는 모범적인 모델을 보여줬다"며 "이러한 상생 경영이 업계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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