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은 15일 케이아이엔엑스에 대해 과천 데이터센터 가동률이 빠르게 올라오며 2027년까지 분기 기준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주가 모멘텀은 제한적이지만, 중장기 실적 가시성은 업종 내에서도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과천 데이터센터는 IT 로드(고객 사용 전력량) 10MW 규모로 기존 대비 약 3배 수준으로 연간 매출 350~400억 원, 20% 중반대 수익성이 기대된다”며 “지난해 12월 오픈 이후 계약률은 80%에 달했으며, 풀 가동 목표도 조기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별도로 자산운용사와 수도권 외곽에 40~60MW 규모 추가 데이터센터 건립도 논의 중이며, 내년 1분기 중 공동 투자 및 마스터리스 계약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3분기 실적은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395억 원,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8.7% 늘어난 62억 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과천 데이터센터 가동률이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구간이어서 초기 매출 기여는 제한적이지만, 전 고객 입주가 완료되는 2027년 2분기까지 매출과 이익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말 연매출 100억 원 규모 CDC 고객 이탈을 제외하면 기존 IDC 매출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밸류에이션과 관련해 그는 “과천 데이터센터가 풀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7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4배로 단기 매력은 크지 않다”면서도 “상장사 중 가장 순수한 데이터센터 기업으로, 중장기 관점에서는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