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가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돼 매매제약이 발생했음에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9시37분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95% 오른 57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SK하이닉스는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전 거래일 대비 3.75% 하락한 56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는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 등의 종가가 1년 전 종가 대비 200% 이상 상승하고, 최근 15일 종가 중 최고가를 기록한 점을 이유로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했다. 지정 전일 종가 기준으로 최근 15일간 시세영향력을 고려한 매수관여율 상위 10개 계좌의 관여율이 위원장이 정하는 기준에 해당하는 일수가 4일 이상인 점도 이유가 됐다.
투자경고 종목이 되면서 신용매수는 불가능하고, 현금 대신 담보로 활용할 수 있는 대용증권으로도 해당 종목을 활용할 수 없게 됐다.
해제 여부는 24일 판단될 예정이다. 해당일 종가가 17일 종가보다 45% 이상 상승하거나 3일 종가인 55만2000원보다 75% 이상 상승하면 해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된다. 이후 일별 주가 상황을 보고 해제 여부를 판단한다.
시장에서 논란이 커지면서 한국거래소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SK하이닉스의 매매상황을 고려해 투자경고종목(초장기상승 및 불건전요건) 지정요건을 단순수익률이 아닌 주가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을 기준으로 변경, 시가총액 상위종목 제외 등 제도 개선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