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PwC "에너지 전환 시대…LNG, 전략적 핵심 에너지원 부상"

입력 2025-12-1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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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삼일PwC 본사 2층에서 열린 ‘에너지전환 시대, LNG의 재발견’ 세미나에서 한정탁 삼일PwC 에너지트랜지션 플랫폼 공동 리더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삼일PwC)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삼일PwC 본사 2층에서 열린 ‘에너지전환 시대, LNG의 재발견’ 세미나에서 한정탁 삼일PwC 에너지트랜지션 플랫폼 공동 리더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삼일PwC)

국제 사회가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장거리 운송 용이성과 공급 안정성 등의 장점을 보유한 액화천연가스(LNG)가 핵심 에너지 공급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도 전력 안보와 탄소 감축을 추구하는 중장기 에너지 전략에서 LNG 활용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삼일PwC는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본사 아모레홀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에너지전환 시대, LNG의 재발견’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에너지 분야 전문가 및 전력거래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액화천연가스(LNG)의 새로운 역할과 LNG 발전시장 제도의 변화 방향, LNG 발전기술 트렌드, 국내 기업의 대응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짚어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기관 및 기업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류길주 삼일PwC 고객부문 대표는 개회사에서 “탈탄소 정책의 본격화, 공급망 리스크 확대, 전력 수요 증가 등 최근 급변하는 국내외 에너지 환경 속에서 LNG가 전력 및 산업 부문의 안정적 운영을 뒷받침하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가 LNG의 기능과 향후 활용 방향을 다각도로 살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미나는 ‘LNG의 새로운 역할’과 ‘LNG발전에 대한 우려와 기대’ 등 2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 조운희 PwC컨설팅 파트너는 ‘글로벌 LNG 산업의 뉴 챕터(New Chapter)’를 주제로 LNG 산업의 글로벌 트렌드와 에너지 전환 관점에서의 지속가능성을 점검했다. 발표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의 LNG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유럽이 러시아의 배관천연가스(PNG) 의존도를 줄이면서 LNG가 전략적 핵심 에너지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조 파트너는 “에너지 안보 위기와 탈석탄 정책으로 글로벌 LNG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한국 역시 전력 안보와 탄소 감축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비슷한 방향을 고민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용우 우드맥킨지 이사는 ‘LNG 가격 및 계약 구조 트렌드’를 주제로 현재 LNG 가격 동향과 계약 구조 변화를 분석하며 향후 전망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김 이사는 LNG 가격 변동 요인과 장기 계약에 미치는 영향 요소들을 검토하며 “글로벌 LNG 가격과 연동되는 헨리허브 가격 등 주요 지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장기 구매자들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조건과 물량, 계약 조건 등이 다양화된 유연한 계약 구조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세 번째 발표자로 나선 서용태 삼일PwC 파트너는 ‘LNG를 통한 청록수소 생산의 가능성 및 경제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청록수소는 천연가스를 고온 반응기에서 수소와 고체 탄소로 분해해 생산하는 수소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고 그린수소 대비 전력량이 적어 현실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 파트너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부생수소에서 청정수소(청색 수소, 청록 수소, 녹색 수소) 중심의 전환이 불가피하다”며 “청정수소발전입찰시장(CHPS) 진입을 위한 인증 기준 개선과 산업용 수소 시장 활성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첫 번째 패널 토론에서는 한정탁 삼일PwC 파트너가 좌장을 맡아 조운희 파트너, 서용태 파트너, 김용우 우드맥킨지 이사와 함께 국내 LNG 수요의 장기 전망,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천연가스의 경쟁력, 지정학적 리스크 및 공급망 안정성 확보 방안 등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조세철 전력거래소 팀장이 ‘LNG 발전 관련 시장제도의 변화 방향’을 주제로 중장기 수급 안정, 효율적 지역 분산 배치, 유연성 기반 가격 경쟁체제 도입 등 전력시장 제도 개편이 LNG 발전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이어 김재갑 두산에너빌리티 전무는 저탄소·초유연성 사업 관점에서 LNG 발전기술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했다.

마지막 발표에서 임지산 삼일PwC파트너는 ‘LNG 발전사업 향후 이슈 및 대응 전략’을 주제로 LNG 발전사업 자체의 유연성 확보를 강조하며 LNG 발전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했다. 임 파트너는 “정부의 무탄소 전원 중심 전환 정책과 사업수익성 저하 우려 등이 LNG 발전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재생에너지, 수소, 원자력발전 확대가 지연될 경우LNG가 ‘브릿지 전원’으로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두 번째 패널 토론에서는 유원석 PwC컨설팅 파트너의 진행으로 임지산 파트너, 조세철 전력거래소 팀장, 김재갑 두산에너빌리티 전무가 전력시장 제도 개편, LNG 발전기 수급 문제, 수소 혼소 발전 전망 등 주요 에너지 산업 이슈를 집중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한정탁 삼일PwC 에너지트랜지션 플랫폼 공동 리더(파트너)는 “급변하는 글로벌 에너지 환경 속에서 국내 기업들이 현실적 해법과 지속가능한 전략을 수립하는 데 이번 세미나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원석 공동 리더(파트너)는 “에너지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기에 LNG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것은 단순한 연료 선택을 넘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장기 성장 전략 수립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산업계와 정책 당국 모두가 미래를 설계하는 데 필요한 방향성을 얻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일PwC 경영연구원은 ‘글로벌 LNG 트렌드 및 시사점’을 주제로 한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글로벌 LNG 시장 전망과 함께 공급 및 수요 관점의 분석, 그에 따른 가격·거래 트렌드 및 LNG전환 동향 등을 다뤘다. 특히 한국이 LNG를 사용해야 하는 구조적 배경과 향후 도입 방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보고서의 자세한 내용은 삼일PwC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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