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자산 효율화 나선 SK온…테네시 공장 ‘ESS 포석’ 될까

입력 2025-12-1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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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와 합작법인 체제 종결
테네시 공장 ‘선택과 집중’ 가속
ESS 수요 대응 가능성도

▲SK온의 미국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 (사진= SK온)
▲SK온의 미국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 (사진= SK온)

SK온이 포드 자동차와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의 운영 구조를 재편한다. 양사가 생산 거점을 각각 독립 운영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SK온이 자산 효율화는 물론,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재편’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SK온은 11일 포드와 블루오벌SK의 생산 시설을 독립적으로 소유·운영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온은 테네시 주에 위치한 공장을, 포드는 자회사를 통해 켄터키 주에 위치한 공장을 맡아 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SK온의 모회사 SK이노베이션 공시에 따르면 이번 합의에 따라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과 관련한 SK온 미국법인(SK배터리아메리카)의 유형자산 약 9조8862억 원은 포드 측이 인수할 예정이다. 합의는 관계 당국의 승인 및 기타 후속 절차가 완료되면 내년 1분기 말 마무리될 전망이다.

공시에도 ‘자산 효율화 및 운영 유연성 확보’가 명시됐듯, 이번 재편의 핵심은 SK온의 ‘선택과 집중’이다. SK온은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요한 켄터키 공장을 포드에 넘기는 대신, 45GWh 규모의 테네시 공장을 중심으로 생산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고정 비용 부담은 줄이면서 보유 중인 생산라인은 수요에 맞춰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SK온이 ESS용 배터리 사업으로 본격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테네시 공장을 ESS용 배터리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SK온은 9월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플랫아이언 에너지 개발과 1GWh 규모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2030년까지 최대 7.2GWh 규모의 ESS 제품 공급에 대한 우선 협상권도 확보했다.

SK온 앞서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도 ESS용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신규 공장 건설보다는 기존 전기차(EV) 라인을 ESS 라인으로 순차 전환하는 방식을 택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온 관계자는 “기본적으로는 운영 효율 개선과 시장 대응력 제고를 위해서 이같이 결정했다”며 “시장 대응력 제고에 어떻게 보면 ESS 대응력 강화가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온은 합작법인 종결 이후에도 테네시 공장을 중심으로 포드와의 전략적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테네시 공장은 포드의 전동화 차량과 부품 단지인 ‘블루오벌 시티’ 내에 위치해 공급 리드 타임이 짧고 운영 효율성이 높아, 배터리를 적시 공급하기에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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