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인요한 의원의 의원직 사퇴 결정을 두고 “고뇌 어린 결단을 존중한다”며 “이 시대 마지막 선비의 기개와 지조를 봤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회에서 끝까지 함께 싸우자며 만류했지만 뜻이 워낙 확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극단적인 진영논리에 빠져 소수 야당을 존중하지 않고 국민을 힘들게 만드는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의 폭주는 ‘이것이 과연 국회인가’라는 의문을 남기고 있다”며 “인 의원님의 고뇌에 깊이 공감한다”고 했다.
이어 인 의원이 밝힌 ‘희생 없는 변화는 없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스스로 내려놓은 모습에서 선비의 기개를 봤다”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130년 전 외증조부 유진 벨 선교사께서 이 땅에 오신 이래, 우리 민족의 발전을 위해 4대째 헌신해온 진정한 명문가”라며 “의정활동은 여기서 멈추지만 국회에 남긴 족적은 결코 가볍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비록 의원직은 사퇴하시더라도 대한민국 발전과 국민통합을 위해 늘 함께하겠다”며 “그 뜻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