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충전기 품질 인증 제도인 ‘EV-Q 인증’의 제1호 인증서를 현대차·기아에 발급했다고 9일 밝혔다.
EV-Q 인증은 기존의 법정 인증(KC)이 감전이나 전자파 등 기본적인 안전 사고 예방에 중점을 둔 것과 달리, 실제 사용자가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성능과 신뢰성’ 검증에 특화된 민간 주도 인증이다.
이번 인증은 가혹한 실외 환경에서의 내환경성, 장기간 사용에 대한 내구성, 다양한 차종과의 통신 적합성 등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충전기의 단순 작동 여부를 넘어 실제 고장 변수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최근 충전기 노후화로 인한 잦은 고장과 통신 오류가 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KTC는 이번 1호 인증을 기점으로 단순 보급 위주의 시장을 ‘품질 중심’의 건전한 생태계로 재편한다는 전략이다.
안성일 KTC 원장은 “신뢰성 확보가 충전 인프라 성공의 열쇠”라며 “대한민국 충전 인프라가 글로벌 표준을 선도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