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투자증권은 9일 롯데지주에 대해 내부 리빌딩과 단기적 내수 중심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목표주가 4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지주는 지난해 12월 롯데렌탈을 약 2조8000억 원 가치에 매각한 데 이어 주요 종속회사 적자 폭을 줄여나가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내외 영업환경은 녹록지 않고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영업실적 개선은 쉽지 않다”며 “롯데그룹은 2026년 인사에서 20여 명에 달하는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고 사업총괄제(HQ)를 폐지해 그룹 의사 결정 체제를 강화하는 등 재정비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백화점 업황 호조와 해외사업부 확장에 따른 식품 사업부 성장이 기대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케미칼, 바이오, 세븐일레븐 등 그간 부진했던 사업부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롯데건설과 관련한 우려는 과도하다고 본다”며 “롯데건설은 3분기 기준 현금과 현금성 자산 약 5415억 원을 확보하고 있고 지난달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7000억 원 추가자본을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건설 업황이 부진한 것은 맞지만, 그룹 내 자금 지원 여력이 높다는 점에서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