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현의 채권썰] FOMC·국채포럼 대기속 롤오버 국면

입력 2025-12-0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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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7월 24일 연준 청사 공사 현장을 살피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7월 24일 연준 청사 공사 현장을 살피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채권시장이 패닉 국면에서 다소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지난 한주간 금리등락을 보면 전고후저 속에서 구간별로 엇갈렸다. 통안2년물은 1.9bp 떨어진(강세) 반면, 국고3년물은 0.3bp 국고10년물은 1.4bp 각각 상승(약세)했다. 국고30년물은 0.9bp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주후반 2.994%를 기록하며 일주일만에 3%를 밑돌았다.

다가오는 한 주도 큰 방향없이 등락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무엇보다 국채선물 근월물 만기가 시시각각 다가온다는 점에서 롤오버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통상 롤오버 국면에서는 금리가 한쪽으로 방향성을 잡기보단 등락장을 연출해왔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10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정책금리를 결정한다는 점도 채권시장을 대기모드로 접어들게 하기 충분한 재료다. 일단 금리인하 가능성엔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본다. 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 가격에 반영된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은 87.2%에 달하고 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매파적(통화긴축적) 입장을 내놓을 가능성에 대한 대비는 필요해 보인다. 파월 입장에서 보면 사실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등 떠밀리다시피 한 인하라는 점, 주말사이 나온 미국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전월보단 0.3% 상승해 직전월과 동일한 증가율을 보였지만 전년대비로는 2.8% 올라 1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 중이라는 점 등을 감안할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11일 기획재정부가 국채포럼을 개최한다는 점도 체크 포인트다. 시장에 영향을 미칠 이벤트는 아닐 수 있겠으나, 내년 국채시장에 대한 큰 그림 정도는 엿볼 수 있어서다.

지난달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 이후 무너진 심리가 다 극복된 건 아니지만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한은이 당장 금리인상에 나서는게 아니라는 점에서 국고채 3년물 기준 한은 기준금리(현 2.50%)와 50bp차까지 벌어진 금리 레벨은 일단 매력적인 수준으로 보인다.

10일 23조원 규모의 국고채 만기가 도래한다는 점도 수급적으론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표물 교체까지 맞물리면서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겠다.

(한국은행, 연준, 금융투자협회)
(한국은행, 연준, 금융투자협회)
반면, 미국채가 주중 약세를 이어갈 가능성은 부담으로 작용하겠다. 8일, 9일, 11일 각각 미국채 3년물·10년물·3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다. 실제 이번주말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도 이같은 수급부담이 일부 작용했다.

주식시장과 원·달러 환율시장 곁눈질도 필요해 보인다. 우선, 코스피가 외국인의 1조원 가량 순매수에 힘입어 보름여만에 4100선을 탈환했다. 주식시장 랠리가 본격화해 위험선호 현상이 확산한다면 채권시장엔 부담일 수밖에 없다. 다만, 이를 빌미로 원·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화하는 등 원화자산에 대한 바이코리아(Buy Korea) 국면에 접어든다면 채권시장에도 나쁠게 없다.

국고채 입찰은 부담스럽지 않은 규모다. 기재부가 8일 8000억원 규모로 국고채 3년물을, 12일 3000억원 규모로 국고채 50년물을 각각 입찰할 예정이다. 지난달 경쟁입찰 물량대비 각각 2조2000억원과 7000억원 줄어든 수준이다.

이밖에도 최근 일본장 영향력이 커진 가운데 8일 일본이 10월 경상수지와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를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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