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된’ 기습폭설에도 서울 교통대란⋯“출근길 지하철 4대 포기했다”

입력 2025-12-0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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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전날 퇴근길 폭설 예고에도 도로 마비
서울시, 출근길 지하철 증차에도 시민 불편 이어져
도로에는 폭설로 방치된 차량 아침까지 그대로

▲올겨울 많은 양의 첫눈이 내린 4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차량이 빙판길에 정체를 빚고 있다.  (연합뉴스)
▲올겨울 많은 양의 첫눈이 내린 4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차량이 빙판길에 정체를 빚고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에 내린 ‘기습 폭설’로 4일 퇴근길이 마비되며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기상청은 폭설급 첫눈을 예고했지만 퇴근길 곳곳은 아수라장이 됐고 여파는 아침 출근길까지 이어지고 있다.

5일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에 따르면 폭설로 통제됐던 서울 도심 고속도로 28개 구간과 시내 도로 9곳이 이날 오전 4시 53분 대부분의 통제가 해제됐지만, 출근길 불편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삼성역 코엑스로 출근하는 김태균 씨(32세)가 사당역 지하철 승강장을 찍은 사진
▲삼성역 코엑스로 출근하는 김태균 씨(32세)가 사당역 지하철 승강장을 찍은 사진

지하철 2호선과 4호선이 교차하는 사당역은 일반적인 출근 시간이 넘어선 오전 9시 30분경에도 대기 중인 승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시는 전날 내린 폭설로 큰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5일 출근 시간대 지하철 운행을 20회 늘리고 버스 출근길 집중 배차시간을 30분 연장 운영하기로 했지만 시민들 불편은 수그러들지 않는 모습이다.

이날 삼성역 코엑스로 출근하는 김태균 씨(32세)는 “출근길 사당역에서만 지하철 4대를 그냥 보냈다”며 “역 내 계단을 움직이기도 힘든 상황인데 오늘 단체로 지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도로 사정도 좋지 않았다. 서울과 수도권의 대설주의보는 해제됐지만,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지며 블랙아이스가 발생해 새벽 출근길 곳곳에 빙판이 깔렸다. 밤사이 제설작업이 미진한 곳도 있어 출근길에는 혼란이 빚어졌다.

게다가 일부 차량 이용자들은 전날 폭설로 교통이 마비되자 도로가에 차량을 두고 귀가하면서 이날 아침까지 서울 도로 곳곳에 방치된 차량이 다수 포착됐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밤사이 내린 눈으로 도로 미끄럼 사고가 우려되니 주의해달라'는 취지의 안전안내문자를 보내 시민들의 주의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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