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에 지방 기대감↑…비수도권 매매·전세·거래량 3박자 회복

입력 2025-12-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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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롯데캐슬 시그니처' 전경. (사진제공=롯데건설)
▲원주 '롯데캐슬 시그니처' 전경. (사진제공=롯데건설)

수도권 대출·청약 규제가 강화되면서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방 핵심지로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 2년 가까이 하락하던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 전환하고 거래량도 큰 폭으로 늘며 시장 회복 조짐이 선명해지고 있다.

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셋째 주(1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상승하며 전주(0.01%)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약 2년간 이어진 하락 흐름이 멈추고 반등 국면에 진입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수도권에서 강화된 대출·청약 규제가 실수요와 투자 수요를 지방 핵심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해석한다.

전세시장 역시 회복세가 뚜렷하다. 지방 전세가격은 지난 8월 넷째 주에 하락을 멈추고 0.01% 상승으로 전환된 이후, 10·15 대책을 기점으로 상승 폭이 더욱 커졌다. 대책 이전에는 0.01~0.02%의 미미한 오름세에 그쳤지만, 이후에는 0.03~0.04%대로 확대됐다. 11월 셋째 주에도 지방 전세가격은 0.04% 상승하며 2주 연속 같은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매매 거래량 증가도 흐름을 뒷받침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10·15 대책 이후 한 달간(10월 16일~11월 15일) 비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는 2만672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책 이전 같은 기간 1만9784건보다 35.08%(6941건) 증가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규제 직후 수도권 대기 수요가 비규제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하며 실거래가의 즉각적인 반등을 이끌었다”고 분석한다.

다만 상승이 모든 지방으로 확산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전문가들은 “교통망 확충, 산업단지 조성, 중심상권 활성화 등 확실한 개발 모멘텀이 있는 도시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클 것”이라며 “수도권 규제가 이어지는 한 지방 핵심지역으로의 선택과 집중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런 가운데 지방 알짜 입지를 갖춘 신규 분양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롯데건설은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반곡동에서 ‘원주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16개 동, 전용 84~202㎡ 총 92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원주혁신도시 인접 입지에 더해 KTX 중앙선 원주역, KTX 경강선 만종역을 이용한 수도권 접근성이 강점이다.

두산건설은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에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천안’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 84㎡ 총 1202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법원·검찰청·공공기관 등이 가까워 직주근접성도 우수하다. 또한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신봉동에서는 청주 운천주공 재건축을 통해 ‘두산위브더제니스 청주 센트럴파크’를 공급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수도권 규제가 강화될수록 대출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방 핵심지에 대한 선호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며 “매매·전세·거래량이 동시에 개선되는 흐름은 지방 시장이 침체를 벗어나는 초기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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