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시진핑, 베이징 정상회담서 “이견 극복하고 협력 강화해야”

입력 2025-12-0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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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관계·무역 불균형·우크라 문제 등 폭넓게 논의
두 정상, 양국 관계 지속적 발전 필요성에 공감
시 주석 “디커플링·보호주의는 글로벌 무역 약화시켜”

▲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에마뉘엘 마크롱(왼쪽) 프랑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동성명을 발표한 후 악수하고 있다. (베이징/AFP연합뉴스)
▲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에마뉘엘 마크롱(왼쪽) 프랑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동성명을 발표한 후 악수하고 있다. (베이징/AFP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베이징에서 진행한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이견을 극복하고 협력을 강화하자는 공통된 의견을 내놨다.

4일 파이낸셜타임스(FT),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양국 관계, 무역 불균형 해소,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러 분야에서 폭넓은 의견을 주고받았다.

마크롱 대통령은 글로벌 공급망 교란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며 양국 간 무역균형을 맞추기 위해 중국이 프랑스 투자를 늘릴 것을 촉구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유럽의 입장을 지지해줄 것을 요청하는 등 세계 질서가 분열되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으면 안 된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어 그는 “양국은 때때로 의견 충돌이 있지만, 그것을 극복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포함해 전쟁으로 고통받는 지역들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야 하며, 양국의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시 주석은 “중국은 프랑스와 함께 양국 국민의 근본 이익과 국제 사회의 장기적인 이익을 기준으로 삼아 평등한 대화와 개방 협력을 고수하고 양국 간 관계가 더욱 안정적이고 전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한, 시 주석은 “양국은 모두 선견지명과 책임감을 지닌 독립적이고 주권적인 대국”이라며 “양국은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와 포용적 경제 세계화를 추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항공우주, 원자력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 잠재력을 발굴해야 한다며 “중국과 유럽은 50년간의 교류와 협력으로 공급망이 깊이 융합돼 있다. 디커플링이나 보호주의는 국제 무역 환경을 약화하는 패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는 양국 관계를 중시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준수하고 있다”면서 “지금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지속해서 발전시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베이징에 도착해 2박 3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중국 방문은 2017년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이번이 네 번째로 지난해 시 주석이 양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를 찾은 데 대한 답방 성격으로 보인다.

마크롱 대통령은 베이징에서 일정을 마친 뒤 쓰촨성 청두로 이동해 일정을 진행한 뒤 방중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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