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만난 젠슨 황…“중국, ‘H200’ 사줄지 불확실”

입력 2025-12-0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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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 500억 달러 규모…재진입 희망”
앤스로픽 CEO는 “엔비디아 칩 중국 판매 안 돼”

▲3일(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기자들을 만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워싱턴 D.C./AFP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기자들을 만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워싱턴 D.C./AFP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정부가 칩 수출 제한을 완화하더라도 중국이 자사의 첨단 인공지능(AI) 칩인 ‘H200’을 구매할지 불확실하다고 불안감을 토로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황 CEO는 AI 칩 대중국 수출통제 완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 국회의사당과 백악관을 방문한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미 정부가 H200 칩의 중국 판매 제한을 완화하면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에 칩 구매를 허용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되더라도 중국 정부가 칩 구매를 허용할지 현재로썬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중국 판매를 위해 칩 성능을 낮출 수는 없을 것”이라며 “그들(중국 정부)이 성능 저하 칩의 구매를 받아들이지 않으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H200 칩은 중국 수출용으로 개발된 저사양 칩인 ‘H20’보다는 성능이 좋지만, 최신 고성능 칩인 B200 모델보다는 성능이 한 단계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의 요구에 따라 국가안보 기준에 맞춰 성능을 낮춘 칩을 중국에 수출하려고 해도 중국 측에서 이를 거부할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이미 중국은 자국 기업들에 H20 구매를 제한하고 국산 칩을 사용할 것을 권고한 상태다.

황 CEO는 “중국 칩 시장 규모는 500억 달러(약 74조 원)에 달한다”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중국 시장에 재진입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생성형 AI ‘클로드’ 개발사인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이날 뉴욕타임스(NYT)가 주최한 ‘딜북 서밋’ 행사에서 “민주주의 국가가 먼저 AI 발전을 이뤄야 한다”며 “이런 관점에서 엔비디아 칩을 중국에 판매해서는 안 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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