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대표 상징물인 '해치'가 TV 애니메이션 주인공으로 나선 '나의 비밀친구 해치'가 EBS를 통해 방송된다.
시는 3D 애니메이션 나의 비밀친구 해치가 10일부터 EBS를 통해 정규 방송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시가 '뽀로로' 제작사인 ㈜아이코닉스, EBS와 공동 투자해 추진하는 '해치 애니메이션 제작 및 상품화 사업'이다. 앞서 10월 추석 연휴에 특별 방송된 '나의 비밀친구 해치' 1~3편은 큰 호응을 얻었다. 방송 후 유튜브에 업로드된 영상은 조회수 360만 회를 기록하며 해치 애니메이션의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애니메이션은 해치가 서울에 내려와 겪는 모험을 그린 판타지 코미디물로 북한산, 광화문, 한강 등 서울의 주요 명소를 배경으로 해 도시 마케팅 효과도 노린다.
시는 방송 시작과 함께 본격적인 수익화 사업에도 시동을 건다. 공동제작사 아이코닉스를 통해 12월부터 봉제 인형, 키링 등 다양한 굿즈를 출시하고 메디힐과 협업한 마스크팩도 선보인다. 2026년에는 문구, 피규어, 도서 등으로 상품군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유통 채널을 공공 매장(DDP 디자인스토어 등)에 국한하지 않고 민간 온오프라인 채널로 확장해 시민 접점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해치를 서울시를 대표하는 글로벌 캐릭터 IP로 육성할 계획이다.
민수홍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해치를 온 가족이 즐기는 고품격 콘텐츠로 육성하고, 다양한 상품화 사업을 통해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캐릭터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