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헬스코리아-국립정신건강센터, ‘2025 영마인드 링크’ 해단식 개최

(멘탈헬스코리아 제공)

멘탈헬스코리아와 국립정신건강센터가 함께 추진한 청년 주도 정신건강 혁신 프로젝트 ‘2025 영마인드 링크’가 지난 11월 28일 해단식을 개최했다.

청년들이 스스로 대학 캠퍼스와 지역사회의 정신건강 지원 환경 및 문화를 혁신하고 변화시키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며 청년 정신건강 문제 해결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영마인드 링크’는 청년을 정신건강 서비스의 단순한 수혜 대상이 아닌 문제 해결의 주체이자 사회 변화의 주역으로 포지셔닝한 혁신적인 프로젝트다. 올 한 해 동안 전국 대학 및 커뮤니티에 51개의 지부가 설립되어 청년들은 ▲캠퍼스 내 정신건강 지원 정책 변화 운동 ▲커뮤니케이션 혁신 활동 ▲학교 정신건강의 날 지정 등을 위한 학생 참여 캠페인 등을 주도적으로 전개해 왔다.

해단식은 1부 ‘청년 정신건강 혁신 포럼’과 2부 ‘우수팀 성과 발표 및 시상식’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1부 포럼에서는 청년 패널과 전문가 패널이 참여하여 현행 사후 치료 중심 접근의 한계를 지적하고 일상 속 예방 활동 확대 및 청년 주도성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논의했다. 청년들은 대학, 교육부, 복지부 등 다부처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한 컨트롤 타워 구축과 실질적인 법제화 및 예산 지원을 강력히 촉구하며 청년의 목소리를 정책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부에서는 심사를 통과한 22개 우수팀의 성과 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심사는 대학 정신건강 정책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핵심 정부 부처 관계자를 비롯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전국대학교학생상담센터협의회,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 등 유관 기관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보건복지부장관상은 고려대학교, 덕성여자대학교, 상명대학교,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5개 팀에게 수여되는 등 총 22개 팀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들은 각 캠퍼스의 고유한 문제점을 발굴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실행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지부는 성취 지향적 경쟁 문화 속 낙인 문제에 주목, 국내 대학 학생 주도 ‘제1회 정신건강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마음건강 휴가제 도입’, ‘상담센터 인력 증원’ 등 구체적인 제도 개선안을 학교 측에 전달하며 정책 변화의 물꼬를 텄다.

덕성여자대학교 지부는 학생의 소속감 부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담센터 개혁 제안서를 제출해 학생 주도 지지 공동체인 ‘블루베리 모임’을 운영하여 연대와 공유의 참여적 개혁 모델을 구축했다.

상명대학교 지부는 외국인 유학생의 심리적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K-컬처를 접목한 신체활동 기반 마음 회복 프로젝트 ‘심무도’를 기획하여 유학생들의 고립감을 해소하고 생활 반경을 확장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최연우 멘탈헬스코리아 대표는 “영마인드 링크는 청년이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실행한 ‘싱크탱크(Think Tank)’ 활동”이라며 “청년 정신건강 문제는 개인 치료를 넘어 환경과 문화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 해결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영마인드 링크가 만들어낸 구체적인 변화와 솔루션은 12월 중 발간될 ‘2025 영마인드 링크 임팩트 리포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